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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홍선근 회장 꽃 배달, 무엇이 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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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홍선근 회장 꽃 배달, 무엇이 진실일까?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4.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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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윤지오,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 꽃배달 놓고 설전도?'

윤지오가 공개석상에서 다시 입을 열었다. 고(故)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로 꼽히고 있는 배우 윤지오는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이 자신에게 꽃배달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14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서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를 마친 윤지오. 그는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을 언급했다.

 

윤지오 [사진 = 연합뉴스]

 

"홍 회장으로부터 꽃을 배달 받았다. 어떻게 보면 스토킹인데 제 집을 아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윤지오가 떠올린 꽃 배달 시점은 무려 10년 전이다. 장자연이 사망한 뒤 그의 성추행 피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수사 대상자로 홍선근 회장을 지목했던 건 2009년 3월이었다.

윤지오는 "경찰 수사 당시에 꽃이 배달돼 무서웠던 게 사실이다"며 "경찰 측에 얘기했더니 꽃을 수거해갔다. 녹음기나 폭발물이 있나 했다"고 설명했다.

홍선근 회장에 대한 증언이 공개석상에서 나온 건 처음이다.

경찰 수사 도중에 목격자였던 윤지오에게 꽃다발을 보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당시 경찰은 장자연 성추행 사건 현장에 홍 회장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꽃 배달을 받기에 앞서 윤지오는 홍선근 회장과 식사를 겸해 와인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그 자리에서 홍 회장의 명함을 받았다"며 "처음 본 언론사 대표가 기자도 아닌 개인에게 명함을 주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다"는 말도 전했다.

하지만 머니투데이 측 입장은 전혀 다르다.

머니투데이 관계자는 "홍 회장이 윤 씨에게 꽃배달을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심지어 "홍 회장이 윤 씨와 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홍 회장이 윤지오와 마주친 후 1년이나 지나서 억울하게 누명쓰고 조사 대상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무슨 정신으로 '스토킹'을 하냐는 게 머니투데이 측의 입장이다.

머니투데이 측은 "당시 경찰이 '문제의 꽃다발'을 수거했다고 하니 수사 기록을 확인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지오는 지난 8일 머니투데이 계열사인 뉴시스가 보도했던 '윤지오, 장자연 사건의 절대 선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뉴시스는 윤지오와 장자연이 친분이 깊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윤지오 측이 "정정 보도를 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자 바로 칼럼을 삭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머니투데이 계열 언론사 기자들이 윤지오에게 홍 회장을 방어하는 듯한 질문을 수차례 던졌다. 윤지오가 이를 반박하면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지오를 향한 홍선근 회장의 꽃 배달 주장,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대중의 이목이 또다시 윤지오에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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