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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챔스) 4강 대진표 가른 원정다득점-VAR [토트넘-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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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챔스) 4강 대진표 가른 원정다득점-VAR [토트넘-맨시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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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이 멀티골을 뽑아내며 토트넘 맨시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UCL) 8강 2차전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토트넘이 챔스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도합스코어 4-4로 비기고도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맨시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맨시티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1차전 홈경기에서 실점 없이 1-0으로 이긴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4강 막차에 탑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토트넘 맨시티 1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던 손흥민은 케인 대신 최전방에 자리해 맨시티에 두 골을 꽂았고, 원정다득점 규정에 의해 토트넘이 5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 토트넘 페르난도 요렌테(가운데)가 18일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맨시티 골망을 출렁이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렸다. [사진=AP/연합뉴스]

 

토트넘 맨시티 양 팀은 초반부터 치고받았다. 전반 4분 만에 라힘 스털링이 골을 만들었다. 케빈 데 브라위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로 중앙을 거쳐 왼쪽에 빠져있던 스털링에게 공을 내줬고, 스털링이 페널티아크로 접근하며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3분 만에 바로 반격했다. 델레 알리의 침투패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지체없이 오른발로 슛했다. 공은 골키퍼 에데르송에 맞고 골이 됐다.

손흥민이 2분 뒤 또 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먼 포스트쪽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11분 맨시티의 동점골이 나왔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했고, 대니 로즈 몸에 맞고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21분 토트넘 맨시티 8강 2차전 스코어는 3-2가 됐다. 데 브라위너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스털링이 왼발로 정확히 차 넣었다.

전반 41분 토트넘 맨시티 2차전 가장 큰 변수가 발생했다. 무사 시소코의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해 페르난도 요렌테가 투입됐다.

 

▲ 손흥민은 맨시티와 1차전 홈경기에서 1골, 2차전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꺾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후반 초반 맨시티의 맹공이 속에 요리스의 선방이 이어졌다.

후반 14분 아구에로가 토트넘 맨시티 2차전의 스코어를 4-2로 만들었다.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뚫어냈다.

후반 28분 요렌테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침묵에 빠뜨렸다. 에릭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받아 허벅지에 공을 댔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골이 됐다. 합산 스코어는 4-4. 챔피언스리그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토트넘이 4강에 올라가는 상황.

토트넘은 후반 37분 루카스 모우라 대신 벤 데이비스, 로즈 대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하며 전원수비에 돌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에릭센의 백패스가 베르나르두 실바 맞고 아구에로에게 연결됐다. 아구에로가 내준 공을 스털링이 골문 안에서 침착히 마무리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토트넘이 기적적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의 VAR과 챔스 원정다득점 원칙이 맨시티를 울렸다. 안방에서 4-3으로 승리하고도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에 8강에서 져 탈락하는 아픔을 겪고 말았다.

토트넘-아약스, 바르셀로나-리버풀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 매치업 2경기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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