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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성폭행, 정준영·최종훈 등 5명이라는데 대체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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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성폭행, 정준영·최종훈 등 5명이라는데 대체 누구일까?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4.1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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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정준영과 최종훈 등 5명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멤버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정준영 팬사인회가 진행되기 하루 전이었던 지난 2016년 4월, 정준영과 최종훈 등 5명의 일행과 술집에 갔다”고 고백하는 A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영 최종훈 [사진=스포츠Q(큐) DB]

 

이날 A 씨는 “악몽 속에 살고 있다”면서 “너무 취해서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음날 정신을 차려보니 옷이 모두 벗겨진 채로 호텔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최종훈이 옆에 누워있었다. ‘속옷을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 등의 발언들로 조롱했다. 수치심을 느꼈다. 도망치듯이 호텔을 나왔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톡방 대화를 재구성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피해 여성들의 사진을 끊임없이 공유하면서 성적으로 희화화하는 발언들을 일삼았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특히 A 씨는 해당 단톡방 멤버로 정준영과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 씨, YG엔터테인먼트 직원이었던 허 씨, 사업가 박 씨 등 5명을 지목하면서 오늘(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방정현 변호사에게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과 6장의 사진을 받았다. 이후 A 씨는 사진 속 여성이 자신인 것을 확인한 뒤 집단 성폭행 정황을 파악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단톡방 멤버 2인 이상이 ‘간음을 했다’, ‘강간했다’는 표현을 사용했고, 한 멤버는 ‘수면제를 먹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방 변호사는 “관계를 하든 강간을 하든 여성들이 무언가 결정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음이 추정된다”면서 A 씨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A 씨의 고소장 이후 본격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경찰이 앞으로 정준영과 최종훈 등 5명이 포함된 집단 성폭행 의혹을 어떤 식으로 조사할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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