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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전북' 아드리아노 부상 '울산-성남' FA컵 충격? 경남-수원 대구-포항 관건? [K리그1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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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전북' 아드리아노 부상 '울산-성남' FA컵 충격? 경남-수원 대구-포항 관건? [K리그1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19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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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상주 vs 전북. 울산 vs 성남. 경남 vs 수원. 대구 vs 포항.

예측을 뒤엎는 승부가 속출했던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32강)를 뒤로하고 K리그1(프로축구 1부) 일정이 돌아온다. 20일에는 경상권에서만 4경기가 열린다. 오후 2시 대구FC-포항 스틸러스 8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4시 상주 상무-전북 현대, 경남FC-수원 삼성, 6시 울산 현대-성남FC로 이어진다. K리그1 토요일 4경기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 전북 현대가 FA컵 탈락 충격을 딛고 선두로 도약할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상주 전북, 트레블 또 좌절... FA컵 충격 털고 선두 도약?

상주 상무와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4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전북은 지난 17일 FC안양과 FA컵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노렸던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설상가상 아드리아노마저 발목 부상으로 잃는 타격을 입었다.

상주는 시즌 초반 3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다 최근 4경기 2무 2패로 부진에 빠졌다. 성남과 FA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스쿼드가 두터운 전북은 원정에서 FA컵 탈락의 충격을 털고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김신욱이 선봉에 설 전망.

 

▲ 울산 현대 역시 FA컵 충격의 탈락을 뒤로하고 리그 무패행진을 잇겠다는 각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 성남, 리그 8경기 무패행진 도전

울산 현대-성남FC 맞대결은 오후 6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된다. 울산은 FA컵에서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소속 대전 코레일에 0-2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 11경기 무패(8승 3무)로 승승장구하던 터라 충격이 더 크다. 2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안방에서 분위기를 추스르겠다는 각오다. 울산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용대의 은퇴식이 예정돼 많은 홈팬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도 상주와 FA컵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최근 3경기 1승 2무로 지지 않으며 분위기가 좋다. 올 시즌 2골 2도움을 올리며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미드필더 김민혁이 22일 상무 입대를 앞두고 고별전에 임해 투지가 남다를 터.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된다. 앞서 120분 경기를 치른 만큼 후반 체력이 관건이다.

 

▲ 경남FC는 올 시즌 처음으로 전반전에 골을 만들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중인 수원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경남 수원, 마침내 터진 전반전 득점, 노동건 뚫어낼까

경남FC는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로 수원 삼성을 불러들인다. FA컵에서 포천시민구단을 제압하며 경남은 마침내 전반전에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처음 나온 전반 득점포로 기세를 끌어올린만큼 안방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24일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하는 일본 원정길에 오르겠다는 다짐. 포천전은 전반 골뿐만 아니라 최근 4경기 2무 2패 부진을 털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수원은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탈피, 분위기를 제대로 반전시켰다. 첫 3연패 이후 FA컵 포함 5경기 3승 2무로 패배를 잊었다. FA컵에선 난적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눌렀다. 최근 4경기 동안 무실점한 것 역시 고무적이다. 최근 무패행진의 중심에는 5경기 동안 1골만 내준 수문장 노동건이 있다. 신화용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경남은 올 시즌 모든 대회 11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 노동건이 경남의 강공을 견뎌낼지가 관전포인트.

 

▲ 세징야(왼쪽)가 안방에서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30-30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대구 포항, ‘이달의 선수’ 세징야 30-30 달성하나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날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만난다. 사상 첫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된 대구 세징야는 30(득점)-30(도움)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2016년부터 4시즌 째 대구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9골 3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4도움)를 올렸지만 14일 수원과 득점 없이 비기며 침묵했다. 안방에서 다시 기지개를 켤지 시선이 쏠린다.

포항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승격팀 성남에 0-2로 지고, 리그에서 아직까지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주중 FA컵에선 수원에 패했다. 반등이 절실하나 홈팬들의 성원이 함께할 대구 ‘디팍’ 원정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중압감을 이겨내고 결과를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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