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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지진 최소 6명 사망에 정전·공항폐쇄까지, 한국교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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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지진 최소 6명 사망에 정전·공항폐쇄까지, 한국교민은?
  • 권지훈 기자
  • 승인 2019.04.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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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권지훈 기자] '필리핀 지진, 마닐라도 흔들리다니!'

22일 오후 필리핀 중부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리히터 규모 6이 넘는 이번 지진에 건물이 붕괴되며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11분(현지시간)께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km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난 이번 지진으로 수도 마닐라도 흔들렸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업무지구에서 강진의 영향으로 오피스 빌딩이 흔들리자 직원들이 헬멧을 쓴 채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사진 = AP/연합뉴스 제공]

 

이번 지진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당했다.

현지 ANC 방송에 따르면 지진이 강타한 팜팡가주 포락 마을에서 슈퍼마켓이 있는 4층 짜리 건물이 무너져 2명이 숨졌다. 또 루바오 마을에서도 건물 벽이 붕괴해 할머니와 손녀가 사망했으며 무너진 슈퍼마켓 건물에는 다수의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팜팡가주의 릴리아 피네다 주지사는 "구조대원들이 투입됐고 그들이 잔해 속에서 비명을 들었다고 한다.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으나 사람들이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필리핀 일부 지역에는 정전 피해도 발생했으며 클락공항이 일부 파손돼 폐쇄할 예정이다.

지진 발생 직후 마닐라의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다수의 오피스 빌딩이 흔들렸고, 일부 직원들이 대피했다. 마닐라는 진앙으로부터 60km 떨어져 있다.

USGS는 당초 지진에 대해 리히터 규모 6.3에 진원의 깊이를 40km라고 발표했다가 이를 리히터 규모 6.1로 수정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날 지진의 규모가 5.7이라고 발표했으며, 진앙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카스틸레호스 마을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명이 사망했고,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엄청난 규모의 지진 발생에도 한국인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22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한국민의 인명피해가 없다며 "주필리핀대사관이 필리핀 관계당국과 한인회, 한국기업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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