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500m 실격 이상화, 이 악물고 1000m 정상 '명예회복'
상태바
500m 실격 이상화, 이 악물고 1000m 정상 '명예회복'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9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남녀종목별스피드선수권, 박승희도 1.50초차 2위…모태범은 남자 500m 3위 그쳐

[스포츠Q(큐)] '스피드 여제' 이상화(서울일반)가 전날 500m 실격의 아쉬움을 딛고 1000m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29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둘째날 여자부 1000m에서 장미(한국체대)와 함께 레이스를 벌여 1분18초54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전날 열렸던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52로 1위를 차지하고도 2차 레이스에서 암밴드를 벗어던지면서 실격처리됐다. 이상화는 추천 선수 자격으로 대표팀에 포함될 수 있는 기회를 얻긴 했지만 1000m 자존심 회복이 필요했다.

이를 악문 이상화는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1분19초18을 0.64초 앞당기면서 당당하게 1위에 올라 다음달 시작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000m 출전권을 차지했다.

이상화에 이어 박승희(화성시청)가 1분20초0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지 2년째가 되는 박승희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 5000m에서는 김수진(정화여고)이 8분34초59로 신유정(노원고, 8분43초07)과 이지원(한국체대, 9분14초26)에 크게 앞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500m에서는 김준호(한국체대)가 1차 레이스 35초58, 2차 레이스 35초63으로 모두 1위에 오르며 합계에서도 71초21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호의 뒤를 이어 김태윤이 1, 2차 합계 71초34로 2위에 올랐고 모태범(대한항공)은 71초90으로 3위에 머물렀다.

모태범은 1차 레이스에서 35초99로 4위에 그쳤지만 2차 레이스에서 35초91로 만회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이강석(의정부시청)은 1, 2차 레이스 합계 72초26으로 모태범의 뒤를 이었다.

남자 1500m에서는 고등학교 1년생 김민석(평촌고)이 1분51초31로 주형준(동두천시청, 1분51초45), 김철민(강원도청, 1분51초50)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렸던 5000m에서 6분45초1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던 이승훈(대한항공)은 1분51초82로 5위에 머물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