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사회에서도, 군대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보여준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30)이 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제이홉은 17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했다. 지난해 4월 입대한 제이홉은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제이홉의 군 생활은 '모범 군인' 그 자체였다. 함께 생활한 군인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은 걸은 물론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분대장과 상병으로 조기 진급, 특급전사로 선발되기도 했다.
지난 6월 전역한 맏형 진에 이어 두 번째로 만기 전역한 제이홉은 이날 진과 팬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다른 멤버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현장은 국내 매체에 외신들까지 모여 글로벌 관심을 확인케 했다. 앞서 빅히트 뮤직은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들의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고 공지했지만 일부 팬들이 현장을 찾아 제이홉의 안전 제대를 축하했다. 다양한 축하 현수막들도 제이홉을 반겼다.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온 제이홉은 오전 10시경 취재진 앞에 섰다. 빨간 수트를 입은 진은 제이홉에게 큰 꽃다발을 전달하고 뜨겁게 포옹했다.
제이홉은 취재진을 향해 경례 포즈를 선보이고 기쁘게 웃었다. "예쁘게 찍어달라"는 여유도 보였다.
진은 제이홉의 마이크 받침대를 자처하며 카메라 앵글에 걸리지 않도록 무릎을 꿇는 모습도 보였다. 두 사람의 끈끈한 우애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제이홉은 "(전역을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팬 여러분들 덕분에 건강하고 무사하게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년 6개월간 군 생활을 하면서 조교로 임무을 수행하니까 행군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원주시민 분들을 많이 봤다. 항상 군 장병들에게 인사와 응원을 해주시는 시민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정말 감동이었고 이 뜨거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1년 6개월간 느낀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은 국군 장병들이 노고와 헌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 분들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주시면 그분들께 더욱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국군 장병들을 위한 한마디를 덧붙였다.
끝으로 팬들에게 "기다려줘서 감사하고 큰 응원과 사랑, 성원을 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충성!"이라는 인사를 전하고 진과 함께 군가를 부르며 유쾌하게 현장을 떠나 웃음을 안겼다.
이로써 방탄소년단 7명의 멤버 중 2명이 군필 아이돌 타이틀을 달았다. 남은 멤버들은 2025년에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의 품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1일 동반 입대한 RM과 뷔는 내년 6월 10일, 하루 뒤 입대한 지민과 정국은 내년 6월 11일 제대할 예정이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내년 6월 21일 소집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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