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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결혼식, 아는데 어떻게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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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결혼식, 아는데 어떻게 안 가요?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10.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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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로 시작된 조세호(42)의 '프로불참러' 밈(meme)이 돌고 돌아 9년 만에 완성됐다. 밈의 주인공인 배우 안재욱부터 절친 지드래곤(GD), 태양, 이동욱까지. 조세호의 결혼식은 '불참러'보다 '필참러'가 더 많은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했다.

조세호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9세 연하 일반 직장인으로, 두 사람은 패션 등 공통 관심사로 호감을 갖기 시작해 1년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조세호의 은사이기도 한 코미디언 전유성이 맡았으며 사회는 20년 지기 절친 남창희가, 축사는 절친한 사이인 이동욱이 전했다. 축가는 김범수, 태양, 거미가 불렀다.

조세호 결혼식 사진. [사진=조세호 인스타그램]
조세호 결혼식 사진. [사진=조세호 인스타그램]

조세호와 신부는 열띤 축복 속에 행복한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두 사람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하객들은 평소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가수, 배우, 코미디언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세호의 '프로불참러' 밈을 있게 한 안재욱이 이제는 '모를 수 없는' 조세호를 축하하기 위해 결혼식장을 찾았고, 지드래곤, 슈퍼주니어 규현, 은혁, 김희철, 엑소 디오, 찬열, 몬스타엑스 셔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범규, 씨엔블루 정용화, 러블리즈 이미주, 티아라 출신 효민, 잔나비 최정훈, 어반자카파 조현아 등과 같은 가수들과 송승헌, 류준열, 유연석, 오나라, 이광수, 이수혁, 이유비, 이이경, 설현 등 배우들, 유재석, 박명수, 지상렬, 이경실, 남희석, 양세찬, 붐, 박나래, 덱스, 풍자, 신기루 등 코미디언 및 방송인들이 결혼식장 내부를 채웠다. 연예계 대표 부부인 이승기-이다인, 태양-민효린, 최태준-박신혜 등은 동반 참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하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그중에서도 조세호가 까치발을 들고 신부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조세호의 프로필상 키는 172cm, 예능에서 밝힌 실제 키는 167cm다. 신부는 170cm 이상의 장신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신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세호의 까치발을 확대한 사진과 함께 결혼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효민은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신랑"이라는 말을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박신혜 인스타그램]
[사진=박신혜 인스타그램]

KBS2 '1박 2일' 측은 20일 방송에서 결혼식 4시간 전 조세호의 모습과 함께 신부를 향한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조세호는 신부에게 "당신 덕분에 큰 안정감이 생겼다. 그리고 그 안정감이 행복으로 바뀔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요즘 들어 건강 관리에 신경 쓴다. 그전에는 몰랐는데 요즘 들어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그대 때문인 것 같다. 서툴겠지만 노력해서 행복한 일만 있도록 하겠다. 사랑한다"고 고백한 후 눈물을 보였다.

결혼식을 마친 뒤에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발표가 생각보다 빨리 알려져서 이미 결혼했다고 생각해주시는 분들도 꽤 계셨다. 조금 전 너무나 많은 분들의 축하와 축복 속에 결혼식을 잘 마무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인사 전해드린다. 또한 이 글을 읽으시면 서 축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린다"며 "이번 결혼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두 사람이서로 아끼고 의지하며 보내주신 축복 한아름 안고 감사히 행복하게 살아갈 모습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행복한 밤들 보내주시고 신혼여행 잘 다녀오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조세호 부부는 최근 이사를 마친 용산구 자택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21일부터는 약 열흘 동안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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