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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기 이유 증명된 '유머'와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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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기 이유 증명된 '유머'와 '매너'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4.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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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세계적인 스타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아이언맨'을 비롯해 '셜록홈즈', '채플린' 등에서 선보인 연기력 외에도, 팬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간적인 매력이다.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 내한 기자회견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스 웨던 감독,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역), 마크 러팔로(헐크 역), 크리스 에반스(캡틴아메리카 역), 수현(닥터 조 역)이 참석했다.

▲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유쾌하고 다정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그의 내한은 이번이 세 번째다. 포토타임에서는 능숙한 포즈로 사진을 촬영했고, "헬로, 아이 러브 유"라는 첫 마디로 회견장을 유쾌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또한 그는 "와 주셔서 감사하지만 쇼핑이 밀려있으니 빨리 마쳤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또한 "아이언맨 수트가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공항부터 시내까지 '셔틀'을 운행하고 싶다", "아이언맨 가슴에서 나오는 열로 고깃집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정한 매너도 눈에 띄었다. 배우 수현을 위해서는 의자를 미리 빼 주는 모습도 보였다. 수현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촬영장에서 보조출연자에게 '춥지 않냐'고 물어보면서 의상도 벗어준다. 매너가 좋으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드러냈다. 내한 소감으로 "3D 프린터로 인쇄된 느낌이라 녹아버릴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수현이 훌륭한 연기를 소화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한국에서 좋은 배우들이 나오고 있다는 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한국 영화 산업은 훌륭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팬에 대해서 "한국 팬들은 정말 열정적이다. 그래서 내가 마치 비틀즈 멤버가 된 것처럼 느껴진다"며 "한국은 음식과 열정 면에서 부러운 곳이다. 나도 크리스 에반스처럼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촬영해 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13년 내한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번에 춤을 추고 있는데 바지 지퍼가 내려갔다는 말을 듣고 추스린 적이 있다"고 에피소드도 말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후속편으로,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이 '울트론'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는다. 한국,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로케이션 촬영한 액션 장면이 백미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무역전시장(SETEC)에서 여는 한국 공식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한다. 6시 30분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레드카펫 이동 및 공식 팬미팅이 진행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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