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 1년, 글로벌 네트워크-혁신 리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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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1년, 글로벌 네트워크-혁신 리더 성과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5.03.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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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게 1년이 지났다. 과거에 즐기던 골프를 한 번도 치지 않았고 SNS 활동도 중단했다. 창단 후 자주 찼았던 인천 SSG랜더스필드도 개막전 관람 한 차례가 유일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정 회장은 글로벌 경제인사들과 접점을 늘리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문과의 인연은 정 회장이 평소 가진 신념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한 번 맺은 인연은 소중하게 발전시켜야 한다'를 잘 보여준다. 그의 철학이 제대로 빛 발한 것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주목 받은 트럼프가(家)와의 두 차례 만남이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왼쪽)이 20일(현지시간) 부통령 JD벤스 주관 네트워킹 행사에서 씨티그룹 임원이었던 마이클 클라인(가운데)과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거래 위원장으로 지명 된 앤드류 퍼거슨(오른쪽)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br><br>
정용진 회장(왼쪽)이 부통령 JD벤스 주관 네트워킹 행사에서 씨티그룹 임원이었던 마이클 클라인(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거래 위원장 앤드류 퍼거슨(오른쪽)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세계 제공]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해 12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 당시 당선인을 만났다. 연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는 취임식은 물론 프라이빗한 무도회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용진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와의 인연은 2010년 한 언론사 행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트럼프 주니어가 강연자로 참석하며 처음 만났다. 이후 미국의 한 유력 인사가 만남을 주선해 뉴욕에서 조우했고 이후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과 유사한 관심사, 신념을 바탕으로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다져왔다. 서로를 YJ, 브로라고 부를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만남은 계속 이어졌고, 올 1월 정 회장은 미국 출장 중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정용진 회장(오른쪽)이 스타라이트 무도회에서 백악관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정책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br>
정용진 회장(오른쪽)이 스타라이트 무도회에서 백악관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정책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인연은 한국에서도 이어졌다. 2024년 트럼프 주니어가 세 차례 방한했을 때마다 정용진 회장과 만났을 정도로 둘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넘게 트럼프 주니어와 친밀하게 지내온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출장 중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여러 주제로 대화를 나눴으며, 이로써 정 회장은 국내 정·재계 인사 중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교류한 첫 번째 인사가 됐다.
 
이어서 정 회장은 올해 1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아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를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더욱 돈독히 하면서도, 글로벌 정·재계 인맥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았다.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br>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제공]

부인 한지희 씨와 함께 사흘 동안 취임식 전 다양한 비공식 행사에 참석했으며, 취임식 당일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 트럼프 주니어 등 가족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스타라이트 볼(Starlight Ball)에도 자리했다. 자리에서 그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주요 인사들과 글로벌 IT 기업 경영진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정 회장은 도착 첫날부터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벤처 투자 기업 1789캐피탈을 공동 설립한 오미드 말릭과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등과 만나며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크 루비오, 미국 공정위(FTC) 위원장인 앤드루 퍼거슨 등과도 교류하며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오른쪽)과 부인 한지희씨(왼쪽)가 20일 저녁(현지시간)에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서 일본 아베 신조 前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운데)와 함께 만났다<br><br>
정용진 회장의 부인 한지희 씨(왼쪽부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 정용진 회장이 스타라이트 무도회에서 만났다. [사진=신세계 제공]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정책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와 국무장관 지명자 마크 루비오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AI와 같은 신기술을 유통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트럼프 가족과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은 앞으로 쉼 없이 소통하며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 역할에 더욱 힘을 쏟고자 한다"며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혁신과 고객 만족을 위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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