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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맞수 고려에 '2전3기' 대학농구리그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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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맞수 고려에 '2전3기' 대학농구리그 첫 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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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 2차전서 고려대에 12점차 승리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전 3기 우승이다. 연세대가 처음으로 대학농구리그 정상에 올랐다.

은희석 감독이 지휘하는 연세대는 29일 서울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고려대와 2016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3전 2승제) 2차전서 84-72로 이겼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고려대를 제압했던 연세대는 2연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0년 출범한 이 대회에서 첫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2014년과 지난해 결승에 올랐지만 연이어 고려대에 패했던 연세대는 3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아울러 대회 4연패에 도전한 고려대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연세대 가드 천기범(4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을 뽑아내며 챔피언결정전 MVP에 뽑혔다. 이날 승부처였던 3쿼터에 외곽포를 폭발하며 고려대를 흔들었다.

이밖에 허훈(19점)과 최준용(20점)도 제 몫을 했다.

2014년 8월에 부임한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올 3월 MBC 대회에서 11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데 이어 대학농구리그 첫 우승까지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고려대는 ‘에이스’ 이종현이 빠진 게 컸다. 발등 피로골절로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제대로 뛰지 못한 이종현은 프로팀 입단을 앞두고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전반을 38-32로 앞선 채 마친 연세대는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

고려대는 1쿼터 수비를 위해 잠시 투입했던 이종현을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뛰게 했다. 이종현을 기용함으로써 높이의 우위를 점했다.

연세대는 3쿼터 초반 40-44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가드 천기범이 정확한 외곽포와 함께 빠른 공격 전개를 펼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58-51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이한 연세대는 이후 리드를 잘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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