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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돌풍 이끈 송선호 감독, 아산 무궁화 초대 지휘봉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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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돌풍 이끈 송선호 감독, 아산 무궁화 초대 지휘봉 잡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08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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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리그 챌린지 첫 참가 앞두고 강한 승격의지 표명…"K리그 클래식 팀과 견줄 수 있는 구단 만들 것"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부천FC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어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송선호 감독이 아산 무궁화의 창단 사령탑을 맡았다.

아산 구단은 8일 "올해까지 부천을 맡았던 송선호 감독을 내년 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아산 구단의 초대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송선호 감독은 1988년 부천 유공(현재 제주)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1997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송선호 감독은 부천 SK(현재 제주)와 인천을 거쳐 2014년부터 부천으로 자리를 옮겨 부천을 K리그 챌린지의 새로운 강호로 만들어냈다.

▲ 올해 부천FC를 창단 첫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송선호 감독이 내년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아산 무궁화의 초대 감독으로 임명됐다. [사진=스포츠Q(큐) DB]

아산 구단이 송선호 감독을 임명한 것은 무엇보다도 K리그 챌린지에서 풍부한 경험이다. 이미 부천을 이끌면서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이끌었기 때문에 나머지 경쟁 구단의 일거수일투족과 전력을 잘 알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아산 구단은 창단 팀이긴 하지만 선수들은 올 시즌까지 안산에서 뛰었던 경찰청 선수들이다. 경찰청 선수들은 비록 연고 이적 때문에 K리그 클래식 승격의 기쁨을 맛보진 못했지만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을 경험했다. K리그 챌린지 우승 주역들이 많이 남아있고 여기에 K리그 챌린지를 잘 아는 송선호 감독이 부임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감독과 적응해야 하는 것은 숙제다. 지난 시즌까지 경찰청 선수들과 함께 했던 이흥실 감독은 안산 시민구단인 안산 그리너스의 초대 감독이 됐다. 송선호 감독은 결국 경찰청 선수들과 함께 아산을 새로운 강팀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에 대해 송선호 감독은 "선수단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팀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심어줘 결속력을 단단히 다질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며 "균형잡힌 공수 플레이를 바탕으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해 그동안 K리그를 직접 볼 기회가 없었던 아산 시민들이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도록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 또 K리그 클래식 팀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선호 감독이 아산을 이끌게 됨에 따라 내년 K리그 챌린지 10개 팀 사령탑도 윤곽이 잡혔다.

K리그 클래식에서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성남FC는 박경훈 감독 체제를 출범시켰고 수원FC는 조덕제 감독을 재신임했다. 송선호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정갑석 감독이 부천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고 부산도 지난 시즌 상주 상무 돌풍을 일으켰던 조진호 감독을 영입했다.

이밖에 이흥실 안산 감독과 이영익 대전 감독, 김종필 FC 안양 감독도 내년 시즌을 새롭게 준비한다. 박건하 서울 이랜드 감독과 김종부 경남FC 감독은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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