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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올해의 팀-FIFA 월드베스트11에서 프리미어리거 실종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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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올해의 팀-FIFA 월드베스트11에서 프리미어리거 실종된 이유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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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등 둘다 포함, 레알-바르셀로나 포함 프리메라리가 절대 다수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리미어리거는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지구촌내 최고 인기리그로 자리잡고 있음에도 EPL 소속 중 그 누구도 UEFA 올해의 팀 베스트11에 선발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앙트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11명이 팬 투표로 선정된 UE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 유럽축구연맹(UEFA)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해의 팀 11명을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등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잉글래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은 한 명도 없었다.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소속팀별로 보면 레알 4명, 바르셀로나 3명, 유벤투스 2명, 바이에른 뮌헨 1명, 아틀레티코 1명이다. EPL 소속 선수는 없다.

UEFA 올해의 팀 미드필더에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이상 레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자리했고 포백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제롬 보아텡(뮌헨),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 선정한 2016 FIFA-FIFPro 월드베스트11도 공개됐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101 그레이트 골스에 따르면 이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 유출됐다.

공격과 미드필더에서는 UEFA 올해의 팀과 거의 비슷했다. 그리즈만 대신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들어간 것만 달랐다. 수비에는 라모스, 피케와 함께 티아구 실바(파리생제르맹), 마르셀로(레알), 골키퍼로는 마누엘 노이어(뮌헨)가 뽑혔다.

레알 5명, 바르셀로나 4명, 뮌헨 1명, 파리생제르맹 1명이었다. 역시 프리미어리거는 한 명도 없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절대 강세 속에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게앙까지 두 베스트 11 명단 중 한 곳에라도 이름을 올렸다.

유럽 5대 리그 중 EPL만 UEFA 올해의 팀과 월드베스트11 명단 중 어디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PL 팀들이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이유다.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4시즌 동안 결승에 오른 EPL 팀은 없었고 2012~2013, 2014~2015시즌에는 8강에 진출한 팀도 없었다.

게다가 레알, 바르셀로나, 뮌헨,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처럼 확실하게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이 없는 것도 UEFA 올해의 팀에서 실종을 부른 큰 이유다. EPL은 유럽 5대리그 중 실력 평준화가 가장 잘 돼 있는 리그로 꼽히지만 유럽 제패 등으로 강인한 인상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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