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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 우리은행, KDB생명 꺾고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승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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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 우리은행, KDB생명 꺾고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승률 눈앞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2.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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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양지희 활약으로 68-57 완승…남은 2경기 승리하면 승률 0.943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절대 강자' 아산 우리은행이 구리 KDB생명을 가볍게 제압했다. 정규리그 1위를 넘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누구도 기록하지 못한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27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과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존쿠엘 존스(19득점, 19리바운드), 양지희(10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68-5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7연승을 달리며 31승 2패가 됐다.

▲ 우리은행이 KDB생명을 꺾고 시즌 31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승률 달성에 2승만을 남겨뒀다. [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의 올 시즌 승률은 0.939에 이른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률은 0.943까지 치솟아 신한은행이 2008~2009 시즌에 세웠던 역대 여자프로농구 최고 승률인 0.925(37승 3패)를 뛰어넘는다. 이는 한국 프로스포츠 전체를 통틀어서도 역대 최고 승률이다.  만약 1패를 기록해 32승 3패로 시즌을 마치면 신기록 달성은 무산된다.

우리은행은 이미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지만 대기록 달성을 향한 의지 때문인지 방심의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6점차로 앞선채 전반을 끝낸 우리은행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KDB생명이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존스와 양지희를 비롯해 홍보람(9득점, 4리바운드), 임영희(8득점), 모니크 커리(7득점, 5리바운드)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 존스의 연속 득점으로 10점차 이상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KDB생명을 상대로 7전 전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상대 전적 21연승으로 천적임을 증명했다. 우리은행은 2014~2015 시즌 이후 KDB생명을 상대로 패배가 없다.

KDB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고비에서 우리은행에 졌다. 시즌 12승 21패로 인천 신한은행, 부천 KEB하나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KDB생명은 14승 19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청주 KB스타즈와 맞대결을 비롯해 남은 2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KB스타즈가 전패하기를 바라야만 한다. KB스타즈는 남은 2경기 가운데 1경기만 이겨도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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