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8:54 (금)
호날두 368골의 특별함, 바르셀로나 메시가 뛰어넘기 힘든 이유는?
상태바
호날두 368골의 특별함, 바르셀로나 메시가 뛰어넘기 힘든 이유는?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8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르셀로나 소속 347골, 호날두 기록 경신 위해선 타 팀 이적해야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 유럽 5대 리그 통산 368골 째를 터뜨리고 지미 그리브스(366골)를 넘어선 것. 라이벌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도 쉽게 넘볼 수 없는 대기록이다.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간) 셀타비고와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6시즌 간 리그 196경기에서 84골을 터뜨렸던 호날두는 이날 레알 소속으로 283호 골과 284호 골을 연이어 폭발시켰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매긴 리그 랭킹에 따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게앙이 ‘유럽 5대 리그’로 꼽힌다. 호날두의 368골은 유럽 최고 수준의 리그들을 거쳐 완성된 셈이다.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그리브스는 첼시와 AC밀란, 토트넘 핫스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366골을 터뜨렸다.

골 기록만 놓고 보자면 호날두의 라이벌 메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메시는 호날두가 레알 소속으로 통산 400골을 달성하기 3주 전에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통산 500골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도 35골로 호날두(24골)에 11골 차로 앞서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리그에서 384경기 347골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호날두의 368골 기록을 깨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현실적인 조건이 메시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데뷔 이후 바르셀로나에서만 뛰고 있는 메시가 호날두의 368골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먼저 스페인 외 타 리그로 이적해야 한다. 하지만 메시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이 존재할 것인가가 의문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맨체스터 시티가 메시 영입에 1억 파운드(146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메시의 잔류 조건도 변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바르셀로나는 2018년을 끝으로 계약이 마무리되는 메시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메시가 재계약을 맺으면 연봉 3000만 유로(376억 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시는 호날두의 368골 기록 경신에 도전하기보다는 바르셀로나의 전설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