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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타이거즈, '5·18 민주화 운동일'에 어찌 질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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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타이거즈, '5·18 민주화 운동일'에 어찌 질쏘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18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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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스윕, 단독 선두 질주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인데 호남을 대표하는 KIA 타이거즈가 질 수 없다. LG 트윈스와 3연전 싹쓸이, 파죽의 선두 질주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를 9-4로 가볍게 잡았다.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이날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맞이해 응원단 운영은 물론 관중석 이벤트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 김기태 감독(가운데)과 주장 김주찬(왼쪽 두 번째) 등 KIA 선수단이 18일 LG전 승리 직후 관중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더 이상 호투가 새삼스러울 게 없는 임기영은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LG 김대현이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8실점으로 무너진 것과 대조를 이뤘다.

2회말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앞서나간 KIA는 1-1이던 3회 2사 만루에서 승기를 잡았다. 안치홍이 때린 타구가 조명에 가리는 행운이 따라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어 등장한 이범호는 3점홈런을 날려 김대현의 멘탈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기세를 올린 KIA는 4회 안 맞던 로저 버나디나의 우중월 솔로홈런에다 6회 김주찬과 최형우의 적시타까지 터져 LG의 콧대를 눌렀다.

타이거즈는 2017시즌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는 정용운까지 투입시키는 여유를 보인 끝에 결국 5점차로 이겼다. 정용운은 두 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했다.

28승 13패, 굳건한 1위다. 주중 시리즈 시작 전만 해도 LG와 승차가 1.5경기였는데 이제는 4.5경기가 됐다. 

차우찬, 헨리 소사를 내고도 진 LG는 이번에도 자존심을 구겼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이틀 연속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김동엽이 결승 스리런포를 날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1 승.

5번타자 김동엽은 1-1이던 7회말 2사 1,2루에서 김승현을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날려 SK의 시즌 19승(20패 1무)째를 책임졌다.

SK 켈리는 7이닝 111구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주한이 홀드, 박희수가 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첫 3연승이자 싹쓸이를 노렸던 삼성은 백정현이 5이닝 8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3안타 1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좋은 흐름을 잇지 못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만루홈런 2방으로 한화 이글스를 녹다운시켰다. 8-6 대역전승. KIA, NC 다이노스, LG에 이어 4번째로 시즌 20승(19패 1무) 고지를 밟았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그랜드슬램으로 기선을 제압한 넥센은 마정길과 이보근의 난조로 역전당했지만 9회 무사 만루서 터진 이택근의 아치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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