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통쾌함과 현실 자각, 준수한 경기력에 대한 인정.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U-20) 16강 한국과 포르투갈의 하이라이트를 지켜본 숙적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30일 2017 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렀다. 결과는 1-3 한국의 패배. 불안한 수비로 3골을 먼저 헌납한 한국은 후반 이상헌의 만회골에도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일본은 이에 앞서 치러진 베네수엘라와 16강에서 연장 승부 끝에 0-1로 패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탈락의 아픔을 한국의 패배로 달래기도 했다.
‘포르투갈이 한국에 1-3 패배를 안겼다’는 마이 니치 신문 기사에 “한국이 지는 뉴스를 보면 왠지 기쁘다”, “포르투갈 최고다. 축하한다”, “졌냐?(웃음)”, “개최국으로서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든가 하는 말은 하지마” 등의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반면 자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먼저 돌아봐야한다는 자각론도 있었다. “매일 같은 종류의 기사다. 내가 일본 신문의 기자면 우리의 기사를 먼저 쓸 것”이라며 한국의 결과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는 견해도 나왔고 “나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전서 보인 일본 팀 문제들에 대해 언급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서 보인 한국의 높은 수준을 인정하는 반응도 보였다. “정말 한국이 졌냐? 이번에 한국은 잘하던데 믿을 수 없는 결과”, “포르투갈의 강력함에 밀렸다. 한국도 잘했지만 포르투갈이 너무 셌다”, “휘슬이 잘 울리지 않는 한국의 페어플레이가 보기 좋았다”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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