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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30번째 생일은 새드엔딩, 동점 적시타에도 팀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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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30번째 생일은 새드엔딩, 동점 적시타에도 팀 역전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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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0번째 생일은 새드 엔딩(Sad ending)이었다. 동점 적시타와 역전 득점까지 기록했지만 팀이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4회와 5회에는 빼어난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 23일 마이너리그 옵션으로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로 내려간 뒤 6일 만인 이날 빅리그에 복귀한 황재균은 자신의 생일(현지시간 기준) 공수에서 빼어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저스 좌완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를 맞아 첫 두 타석에서 투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세 번째 타석에서 힘을 냈다. 팀이 1-2로 뒤진 7회초 2사 2루에서 우드의 3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몸쪽 낮게 제구된 너클 커브를 받아친 황재균은 2-2 동점을 만들었다.

1루를 밟은 황재균은 다음타자 닉 헌들리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헌들리가 3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고, 이때 황재균이 홈까지 힘차게 뛰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에만 3점을 뽑으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리드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저스에 승리를 내줬다. 다저스는 7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1타점 땅볼, 크리스 테일러의 1타점 2루타, 코리 시거의 투런 홈런을 묶어 6-4 역전에 성공했다.

두 번째 투수 브랜든 모로우가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이 9회를 KKK로 막으며 세이브를 따냈다. 9회 4번째 타석을 맞은 황재균 역시 젠슨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

달콤하면서도 씁쓸했던 황재균의 30번째 생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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