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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아 9골' 한국 女 핸드볼, 일본 10골차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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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아 9골' 한국 女 핸드볼, 일본 10골차 대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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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이 일본에 10골차 승리를 거뒀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29일 오후 일본핸드볼협회 주관으로 일본 도쿄도 세타가와구의 코마자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일 정기전에서 일본을 35-25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2008년부터 시작된 정기전에서 6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김온아(SK 슈가글라이더즈)가 팀 내 최다인 9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했다. 이밖에 최수민(서울시청)이 7골, 권한나(서울시청)가 5골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골키퍼 주희(서울시청)는 10세이브, 37%의 방어율로 최후방에서 빛을 발했다.

▲ 김온아가 29일 일본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은 시종일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온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5분까지 7-6 시소게임을 이어간 한국은 골키퍼 주희의 연속 선방에 이은 골로 6점차까지 앞서갔다. 한국은 전반을 19-9로 앞선 채 끝냈다.

후반 들어 촘촘한 수비망을 가동한 한국은 일본의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을 시도, 점수차를 벌렸다. 일본은 골키퍼를 빼고 필드 플레이어를 늘리는 강수를 두며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의 높은 수비 조직력에 막혀 오히려 골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를 여유 있게 풀어간 한국은 35-25, 10골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강재원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잘 풀어나갔다.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을 강조한 전술을 가다듬은 게 효과를 봤다”며 “일본에서 열린 한일전 승리로 한국 여자핸드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에 만족한다. 이제 대표팀은 모든 역량을 12월에 있을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여자대표팀은 30일 귀국해 잠시 휴식을 갖고 8월 말에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소집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강화 훈련과 유럽 전지훈련 등을 소화할 계획이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28-28로 비겼다. 이로써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9전 8승 1무로 일본에 절대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남자대표팀은 30일 귀국 이후에도 태릉선수촌에 모여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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