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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잔여경기 일정 확정, 순위 판도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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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잔여경기 일정 확정, 순위 판도에 미칠 영향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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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의 끝이 보이고 있다. 우천으로 취소됐던 경기들의 일정이 확정됐다. 올 시즌 정규시즌은 변수가 없다면 다음달 3일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잔여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6일까지 연기된 총 40경기 일정이 잡혔다. 오는 19일부터 잔여경기 일정이 치러진다. 잔여 경기 일정마저 우천 등으로 취소될 경우 예비일 혹은 추후에 편성한다.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은 잔여 경기 일정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울고 웃는 팀들은 어디일까.

▲ 프로야구 잔여 경기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LG 트윈스는 5강 경쟁을 치르는 팀 중 가장 험난한 일정과 마주하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치열한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간 희비가 엇갈린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 5위 넥센 히어로즈, 6위 SK 와이번스는 우천 취소 경기가 많지 않았다. 롯데가 6경기, 돔구장을 사용하는 넥센과 올 시즌 유독 홈 취소 경기가 적었던 SK가 5경기씩이다. 세 팀은 잔여 경기가 적은 만큼 일정에도 큰 부담이 없다. 대부분 경기를 띄엄띄엄 치른다. 가을야구에 진출할 경우 충분한 휴식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3위 NC 다이노스도 7경기로 경기수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동도 많지 않다. 창원 마산 홈에서 두산 베어스(20일)와 한 경기를 치른 뒤 사흘 뒤 다시 LG 트윈스와 대결한다. 이후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에서, 29일 다시 홈으로 이동해 넥센과 2연전을 치른다. 마지막 경기는 다음달 3일 대전에서 한화와 예정돼 있다.

선두 KIA를 추격하고 있는 두산은 8경기가 새로 편성됐다. KIA(11경기), LG(12경기)에 비해 경기수는 적지만 잦은 이동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연전이 없고 모두 1경기씩 장소를 옮기며 치른다. 부산 사직(19일, 롯데)-창원 마산(20일, NC)-광주(22일, KIA)-잠실(24일, kt)-수원(27일, kt)-잠실(29일, LG)-대전(10월 1일, 한화)-잠실(10월 3일, SK) 경기 순이다.

KIA는 많은 잔여 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이동이 많지 않은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19~20일 광주로 SK를 불러들이는 KIA는 하루 쉬고 22일부터 2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두산, kt, 한화, LG와 한 경기씩을 치른다. 이후 28일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2경기를 치르고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수원에서 kt와 3연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추가로 우천취소 경기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동거리에서는 오히려 두산보다도 부담이 적다.

가장 문제는 7위 LG다. 현재 순위싸움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LG는 남은 경기수가 가장 많다. 19일 잠실 홈구장에서 kt, 한화와 2경기를 펼치는 LG는 이후 곧바로 대구로 이동한다. 삼성과 2연전 이후에는 창원 마산으로 향해 NC와 2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하루 휴식일을 가진 후에는 광주(KIA)로, 또 하루를 건너뛰고는 수원(kt)에서 1경기, 잠실에서 두산, 삼성(2경기)과 3경기를 치르고 하루 휴식 후 다음달 3일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경기를 끝으로 일정을 마친다.

제각각 잔여 경기 일정이 프로야구 순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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