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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로코전 해설 안정환-서형욱 발언, 히딩크-김호곤-신태용 소환되는 이유? [SQ이슈]

기사승인 2017.10.11  01: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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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큐) 안호근 기자] “내가 (거스) 히딩크 감독이라도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것 같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설이자 MBC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안정환(41)의 ‘사이다 발언’이다. 해답이 보이지 않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문제에 대해 한마디 말로 꼬집은 것이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느 티쏘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 한국 축구대표팀(흰색)이 10일 모로코전에서 실점한 뒤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 내내 답답함을 보였다. 전문 수비수가 아닌 이청용을 윙백으로 나서 상대에게 번번이 뚫리자 “김기희 등 뒤에서 공간을 뒷받침 해줘야 하는데 잘 안 된다”며 답답해했고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는 선수들을 향해서는 “여유 있게 공을 연결해도 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경기 말미에 서형욱 해설위원은 “안정환 위원이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후배들의 답답한 경기력에 칭찬할 수 없으면서도 마음 놓고 비판을 쏟아낼 수도 없는 복잡한 심경을 이해한다는 듯한 발언이었다.

그럼에도 고쳐나가야 할 점에 대해서는 따끔히 꼬집었다. 안정환 위원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팀 중 한국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 모두가 알아야 한다”며 “모로코만큼 하지 못하는 팀도 없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경쟁력을 더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 히딩크 감독 발언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우리 스스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를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 등 모두가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도무지 반박할 수 없는 발언들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내용은 그렇지 못했다. ‘아시아 호랑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그야말로 ‘종이 호랑이’가 됐다. 어떤 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모로코의 전력이 알려진 것과 달리 탄탄한 것은 사실이었으나 전반 중반까지는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며 패스할 곳도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골도 페널티킥에 의한 것이었다. 필드골은 없었다. 적지 않은 슛을 날렸지만 예리함이 부족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교체 투입되는 구자철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더 나아가 서형욱 위원은 히딩크 감독의 논란을 대한축구협회에서 직접 키웠다며 솔직하지 못하고 진지하게 이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신경질적으로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호곤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히딩크 논란이 불거지자 말을 바꿔가며 논란을 키웠다.

최근 박문성 SBS 축구 해설위원도 한 인터넷 개인방송에 출연해 “축구협회는 욕을 먹어야 한다”며 히딩크 감독을 만나보지도 않고 ‘핑퐁게임’을 이어가고 있다며 축구판에 신뢰를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유럽 전지훈련에 K리거들을 제외했다. 그동안 대표팀 차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K리그 구단들과 상생을 강조했다. 리그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12월 동아시안컵 때 K리거들을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해야 하는 장기적 계획도 있었다. 그러나 12월엔 해외파들의 소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부족한 시간에 비해 완전한 전력으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이에 협회는 11월 유럽과 남미 국가를 상대로 한 국내 평가전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다. 대표팀으로서도 나름의 희망을 발견할 만한 점이 있었다. 이날 전반 중반 과감한 교체카드 사용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실마리를 찾았다는 것이다. 또 스리백을 버리고 포백으로 전환하며 효과를 거둔 것도 성과다.

하나하나 나아지는 것은 분명 좋은 점이다.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고 이를 지켜보는 축구 팬들의 인내심도 그리 많지 않다.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 축구협회까지 모두 부단한 노력을 통해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안정환 위원은 이날 “나는 토할 때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대표팀에 부족한 투지를 강조한 것이다. 모두가 이 발언을 새기고 각 분야에서 그에 상응하는 끝없는 노력을 보여야 할 때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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