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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저격수'로 거듭난 '검사' 노진혁, NC다이노스 비밀병기

기사승인 2017.10.11  2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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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검사’ 노진혁(28)이 포스트시즌에서 날아다니리라고 그 누가 예상했을까. “큰 경기에서는 반드시 미치는 사나이가 있어야 한다”는 야구계 격언이 딱 들어맞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었다.

노진혁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4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노 검사' 노진혁. [사진=뉴시스]

스타팅 멤버가 아니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노진혁은 주전 3루수 박석민의 어설픈 수비 덕에 3회초부터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석민은 1회초 선두 타자 전준우의 평범한 뜬공을 조명 문제로 놓치더니 2회초에는 2사 1,2루에서는 문규현의 땅볼을 더듬고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노진혁이 ‘초대형 사고’를 칠 줄은 아무도 몰랐다. NC의 1군 진입 첫 해인 2013년, 주전 유격수로 117경기를 뛰었던 그이지만 두산 베어스에서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어 NC에 둥지를 튼 손시헌에 밀린 데다 군복무까지 하느라 야구팬들의 뇌리에서 희미해졌던 그였다.

올 시즌 성적은 고작 4경기 타율 0.286(7타수 2안타) 홈런 없이 2루타 하나가 전부.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심신을 다스리고 온 그는 전역 직후인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백업 내야수로 쓰임을 인정받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합류했다.

NC가 3-2로 리드하던 3회말 2사 2루, 노진혁은 롯데 선발 송승준의 밋밋한 패스트볼을 당겨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7-4인 5회말, 11-4인 6회말 두 타석 연속 깨끗한 우전 안타를 날린 뒤 후속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방점은 8회말에 찍었다. 왼손 타자를 막으라고 올라온 김유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간결한 스윙으로 배트 중심에 맞춘 이 타구가 가장 깊은 가운데 담장을 넘기자 방송 4사 캐스터와 해설자들이 전부 감탄사를 내뱉었다.

▲ 준플레이오프 3차전 MVP로 선정된 노진혁. [사진=뉴시스]

프로 6년차 노진혁의 연봉은 4300만원. 이날만큼은 7억5000만원의 박석민, 4억원의 손시헌보다 찬란히 빛났다. NC, 롯데 팬 아닌 이들도 주목하는 가을야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이름 석 자도 확실히 알렸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경문 NC 감독은 “내년에는 노진혁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잠재력이 있고 어느 포지션에서든 1군에서 뛰게 될 것”이라며 “원래 손목을 잘 썼고 펀치력이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뜻하지 않은 활약으로 팀에 활력소가 됐다”고 반색했다.

4년 전 노진혁은 내야수로는 보기 드물게 안경을 써 팬들로부터 ‘노 검사’란 별명을 얻었다. 이젠 라식 수술을 받아 안경을 쓰지 않는다. 외모뿐 아니라 방망이 실력까지 확 달라진 그를 김경문 감독이 4차전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해진다.

#노진혁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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