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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열린 FA 최준석-이우민, 롯데자이언츠 보상선수 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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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열린 FA 최준석-이우민, 롯데자이언츠 보상선수 안 받는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0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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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준석(34)과 이우민(35)에게 새로운 활로가 열렸다.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온 이들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FA 최준석, 이우민의 타 구단 계약 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FA 제도상 원소속팀이 아닌 타 구단과 계약할 시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20인 외 보호선수 중) 1명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이 제도가 가치가 확실하지 않은 FA 선수들의 이적에는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 롯데 자이언츠가 4일 FA 최준석(사진)과 이우민이 타 구단과 계약하더라도 보상 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롯데는 프랜차이즈 포수 강민호를 삼성 라이온즈에 보냈고 손아섭을 4년 총액 88억 원에 잡은 데 이어 두산 베어스 출신 민병헌을 4년 80억 원에 영입했다.

최준석 이우민과도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원활한 이적을 돕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 롯데는 “ FA 보상선수 규약에 따라 타 구단 이적이 자유롭지 않은 선수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준석과 이우민 모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줬다. 선수의 요청에 고민했지만 두 선수를 위해서 FA 이적 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두 선수의 부재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최준석과 이우민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각각 올 시즌 연봉 4억 원, 6000만 원의 300%인 12억 원, 1억8000만 원을 롯데에 지불해야 한다.

최준석은 2001년 롯데에서 데뷔해 두산을 거쳐 2014년 다시 롯데로 이적했다. 통산 타율 0.276 197홈런 85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타율 0.291 14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우민은 통산 타율 0.233 15홈런 168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타율 0.254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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