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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도 못 뛰는 쿠티뉴' 바르셀로나, 리버풀에 2048억 헌납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8.01.07  05: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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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필리페 쿠티뉴(26)가 드디어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쿠티뉴는 결국 꿈에 그리던 바르셀로나 이적에 성공했다.

쿠티뉴는 9년 전 브라질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며 2010년 인터 밀란, 2012년 리버풀로 자리를 옮겼다.

리버풀에서 5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바르셀로나행을 구단에 요청하며 훈련장에도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사실상 태업이나 다름 없었다.

 

▲ 리버풀 소속이던 필리페 쿠티뉴가 7일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마쳤다. 이적료는 무려 1억4200만 파운드(2048억 원), 유럽 5대 리그 중 네이마르(2847억 원)에 이어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실력만 놓고 보면 ‘크랙’으로 불리기에 손색없었다. 특히 지난 시즌엔 13골 7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팀과 2022년까지 장기계약을 맺은 후에도 이어진 쿠티뉴의 돌발 행동에 리버풀과 팬들은 배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팀에 합류했지만 기량은 여전했다. 시즌 초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결장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에만 출전했지만 7골 6도움, 경기당 0.929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시즌 평점 8.03을 매겼다.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 네이마르(8.8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8.76), 리그앙 리옹 나빌 페키르(8.14)에 이은 유럽 5대 리그 전체 4위이자 EPL에선 독보적 1위다. EPL 2위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는 7.93의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쿠티뉴의 경기력이 얼마나 독보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프리메라리가로 범위를 좁혀도 메시에 이어 2위고 같은 팀에 리그 평점 1,2위가 몰려 있다는 것은 기대감을 자아내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티뉴 영입 소식을 발표하며 공식 이적료까지 공시했다. 그 금액은 자그마치 1억4200만 파운드(2048억 원)로 네이마르(2847억 원)에 이은 전 세계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에게 다양한 포지션을 맡길 것임을 암시했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좌우 측면 공격수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는 미드필더에서 뛸 전망”이라면서도 “쿠티뉴의 공격력은 미드필더보다 앞선인 윙에서도 편히 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는 골냄새도 잘 맡는다”고 말했다.

 

▲ 바르셀로나 새 얼굴 쿠티뉴가 리오넬 메시가 외롭게 버티는 팀에서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AP/뉴시스]


바르셀로나의 최전방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자리잡고 있고 좌우 측면에서는 메시와 오스만 뎀벨레라는 걸출한 자원이 있다. 쿠티뉴는 미드필더로 주로 나서면서도 메시와 역할을 나눠 가져갈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기 도중 스위칭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이후 두 대회 연속 8강에 만족해야 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2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바라만 봐야했다. 이번 시즌엔 프리메라리가에서 17경기 무패 행진(14승 3무, 승점 45)하며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 만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16강에선 EPL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만났다. 그러나 쿠티뉴는 뛸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에선 한 시즌 두 팀 소속으로 뛸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쿠티뉴는 이미 리버풀에서 대회 조별리그 5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쿠티뉴를 데려온 분명한 이유가 있다. 수아레스(31)가 최근 전성기 시절 폼을 되찾아 가고 있지만 여전히 예전과 같지는 않고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뎀벨레(21)는 부상에서 이제야 막 복귀했을 뿐이다. 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잘 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메시에게 쏠리는 공격 의존도는 걱정거리로 남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의 역할에 기대를 건다. 쿠티뉴가 올 시즌 리버풀에서 활약만 펼치더라도 메시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 질 것이다.

리버풀 팬들에겐 상처로 남을 수 있지만 바르셀로나 팬들의 마음은 설렌다. 쿠티뉴가 메시와 함께 다시 바르셀로나 전성시대를 이끌 수 있을까.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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