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연승. 서울 우리카드가 꺼져갈 것만 같던 봄 배구 진출에 대한 불씨를 다시 키웠다.
우리카드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19)으로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셧아웃 했다.
11승 15패, 승점 35를 쌓은 우리카드는 5위 KB손해보험(12승 14패 승점 35)와 승점 차를 지웠다. 4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37)과는 승점 2차다.
손쉬운 승리였다. 크리스티안 파다르(17득점), 최홍석(13득점)을 앞세운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조근호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6득점을 기록했다.
큰 위기조차 없었다. 가볍게 1세트를 따낸 우리카드는 2세트 17-17로 맞선 상황에서 파다르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3세트에서도 10-10 이후 줄곧 앞서간 끝에 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아 맥없이 패배를 떠안았다.
앞서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25-14 25-22 27-29 17-25 15-12)로 진땀승을 거뒀다. 15승 7패, 승점 43의 IBK기업은행은 선두 한국도로공사(15승 7패, 승점 45)를 승점 2차로 쫓았다.
메디가 39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희진(14득점)과 고예림(13득점)도 힘을 보탰다. 다만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승점 3을 챙기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기언은행이 승부를 4세트 내로 끝냈다면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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