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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컬링남매' 장혜지-이기정, 4강 PO 좌절에도 앞날 밝은 이유?

기사승인 2018.02.11  00: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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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제는 “오빠, 라인 좋아요”라는 말을 당분간 들을 수 없게 됐다. 사흘 동안 컬링의 재미를 선사한 장혜지(21)-이기정(23) 조가 아쉽게 예선에서 여정을 멈췄다.

장혜지-이기정(세계랭킹 12위)은 10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6차전에서 스위스(랭킹 1위)의 제니 페렛(27)-마르탱 리오스(37) 조에 4-6으로 졌다.

 

▲ 이기정이 11일 스위스전에서 빙판을 스윕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로써 예선 전적 2승 4패가 된 장혜지-이기정은 공동 6위로 떨어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11일 캐나다와 7차전이 남아있지만 이 경기를 잡아도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안에 진입할 수 없기 때문.

대회에 출전한 8개 나라가 모두 6경기씩을 치른 현재 캐나다가 5승 1패로 1위, 노르웨이와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출전 선수), 스위스가 4승 2패로 공동 2위다. 한국이 최종전을 이겨도 3승밖에 되지 않는다.

이날 1엔드에 2점을 내준 한국은 2엔드에도 1점을 허용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0-3으로 밀린 3엔드에 1점을 만회했지만 4엔드 다시 1점을 내줬다.

1-4로 뒤처진 5엔드, 한국은 파워플레이 카드를 꺼내들었다. 허나 스위스의 정교한 플레이에 오히려 1점을 내줬다. 6엔드 1점을 만회한 뒤 한국은 7엔드 1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8엔드에서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2득점에 그쳐 역전이 무산됐다.

사상 처음으로 믹스더블 팀을 꾸려 올림픽에 나선 만큼, 기대가 컸지만 세계 강호들과 격차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국제무대 경험이 적은 장혜지-이기정은 예선전에서 자주 실수를 범했고, 승부처에서 기민하게 움직이지 못했다. 지난 8일 중국전과 10일 OAR전은 모두 연장까지 갔지만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이 부족해 패했다.

20대 초반의 ‘컬링남매’에게 이번 평창 올림픽은 부족한 점을 확인한 무대였다고 볼 수 있다.

 

▲ 장혜지가 10일 스위스전에서 '헐(Hurry)'을 외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하지만 얻은 게 없었던 건 아니다.

장혜지-이기정은 8일 핀란드, 9일 미국을 차례로 꺾으며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미국전에서는 8엔드까지 가기도 전에 상대에게 ‘굿 게임’(Good game‧경기 포기)을 받아내기도 했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몰아치는 한국의 기세에 미국은 맥을 추지 못했다.

앞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늘림과 동시에 부족한 점을 다듬어서 보완한다면 4년 뒤 베이징에선 충분히 메달권에 들 수 있다는 평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자 컬링 국가대표 후보 사령탑인 김대현 서울체고 감독은 “장혜지-이기정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무조건 메달을 기대할 정도로 폭풍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올림픽에 처음 올라가면 보통 긴장한다. 그러나 장혜지-이기정은 오히려 경기를 즐겼다. 관중과 계속 소통했다. 이 경험은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4년 뒤에는 무조건 메달을 딸 거다. 평창 올림픽은 이들이 세계적인 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아직 20대 초반. 장혜지와 이기정의 앞날은 창창하다. 종목 특성상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평창은 메이저대회에서 선전할 가능성을 시험한 무대였다. 조금만 더 갈고 닦는다면 다음에는 웃을 수 있다.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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