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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임원 논란, 빙상연맹에 바람 잘 날이 과연 올까

기사승인 2018.02.19  17: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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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번엔 ‘이상화 임원’ 논란이다. 잊을 만하면 사건이 터진다. 바람 잘 날 없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다.

‘이상화 임원’은 이종훈 스포츠평론가가 19일 YTN '뉴스N이슈'에 출연, 전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한 임원을 언급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하게 됐다.

이종훈 평론가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저녁 8시에 열려서 우리 선수단이 잠을 보통 새벽 2시에서 3시에 잔다”며 “점심 때 쯤 일어나야 컨디션이 맞다. 경기 시작 시간과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 그렇게 선수촌에서 잠을 자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은메달리스트 이상화. [사진=AP/뉴시스]


그러면서 “그런데 어제 연맹(대한빙상경기연맹)에 고위급 임원께서 아침 9시에 선수단을 방문해 선수들 다 깨웠다”며 “임원이 처음에 '해가 중천에 떴는데 아직까지 자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했다. 이상화 선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시합이 걸려 있는 당일 날 리듬이 깨져버린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상화는 18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초반 100m 기록에서 앞섰으나 마지막 곡선 진입 때 삐끗하는 바람에 올림픽 3연패 대업은 아쉽게 무산됐다.

이상화가 19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 시각에 저는 이미 깨어 있었다. 그런 것 때문에 컨디셔닝을 망쳤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서 저도 당황스럽다”며 “제 긴장감을 없애 주려고 방문하신 것 같고, 이른 시각도 아니었고 저는 깨 있었다.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은 이미 단단히 뿔났다.

“저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 “이상화가 대인배다”, “이 와중에 말맞추기 들어갔냐?” “영향 받은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아직까지 잔다고 해가 중천에 떴냐는 말을 하며 선수들을 부른 게 문제”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상화의 발언만 놓고 보면 해프닝으로 넘길 수 있는 사안이지만 그간 저지른 과오가 너무도 많아 이러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빙상연맹은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한다.

한국체대 출신과 비한체대 출신 ‘짬짜미’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안현수(빅토르 안, 러시아)를 잃은 원인을 제공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김연아의 완벽한 피겨스케이팅 연기 후 나온 명백한 오심에도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해 분노를 불렀다.
 

▲ 빙상경기연맹의 미숙한 행정 처리 때문에 마음고생했던 노선영. [사진=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노선영 엔트리 낙마, 심석희 폭행 사건이 터져 물의를 빚었다. ISU 대표 선발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의 출전이 무산될 뻔 했고 지도자 관리에 소홀, 쇼트트랙 유력 메달 후보 심석희가 맞아 선수단을 잠시 이탈하는 사고가 났다.

노선영이 작심하고 빙상연맹을 비판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연맹 개혁을 원한다는 글이 쏟아졌다. 빙상연맹의 졸속 행정을 본 ‘배구 여제’ 김연경은 과거 대한배구협회와 갈등을 빚었던 게 떠올랐는지 “언제쯤 선수를 위해 힘써주고 도와줄까요. 항상 피해는 선수들이 본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빙상연맹이 일을 못하기만 하는 건 아니다. ‘쇼트트랙 여제’로 거듭난 최민정은 여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하고 “빙상연맹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이번 대회 스켈레톤 윤성빈을 제외하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전부 빙상연맹 주관종목에서 나왔다. 뚜렷한 성과가 있다. 

그러나 뿌리 깊은 파벌, 의사결정권자의 갑질,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행정실수 등으로 인해 빙상연맹은 일 못하는 경기단체로 낙인찍혔다. ‘네티즌 수사대’는 이상화를 불러낸 임원을 찾아 혼내자고 이미 단결했다. 빙상연맹 사이트는 방문자 폭주로 접속이 막혔다.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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