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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김은정' 컬벤저스, 꽃길 스타트…청소기 이어 의성마늘햄 광고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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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김은정' 컬벤저스, 꽃길 스타트…청소기 이어 의성마늘햄 광고 찍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08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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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감동의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광고계를 접수한다. 청소기에 이어 의성마늘햄 광고를 찍는다.

롯데푸드는 ‘팀 김은정’이라 불리는 국가대표 여자 컬링 대표팀(별칭 컬벤저스,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김민정 감독)을 의성마늘햄 모델로 발탁하고 공식 후원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에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아시아 최초로 컬링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울렸다. 특히 선수 5명 중 4명이 경북 의성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는 모두 의성여중‧여고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로 의성에서 컬링을 시작한 선수들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의성마늘햄을 대표하는 모델로 활약하는 동시에 2019년까지 롯데푸드의 공식 후원을 받는다. 롯데푸드는 이번 모델 발탁을 시작으로 올해 의성마늘 제품 라인업을 추가로 늘리고 의성지역과 상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롯데푸드 관계자는 “의성마늘햄을 개발하며 오랜 협력관계를 이어 온 의성 출신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큰 활약을 보여 기쁘고 자랑스러웠다”며 “내부적으로는 일찌감치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것을 결정하고 지난달 중순부터 컬링 대표팀과 접촉해 이번에 계약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팀 김은정’이 광고 모델이 확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일 LG전자의 무선청소기 등 가전제품 광고 모델로 발탁됐는데, LG전자는 “앞으로 4년간 대표팀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공식 후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표팀과 청소기 광고의 인연은 우연이 나온 농담에서 시작됐다. 김영미가 경기 중 “우리가 메달을 따면 청소기 광고를 찍을 수 있을까”라고 묻자 김은정은 “요즘엔 로봇 청소기가 나와서 틀렸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링 장비 ‘브룸’으로 빙판을 닦는 게 무선 청소기로 청소하는 모습과 닮은 걸 알고 농담을 주고받은 것. 이 소식은 온라인에 퍼지고 패러디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브룸뿐만 아니라 ‘스톤’도 로봇 청소기를 닮아 팀 킴을 청소기 모델로 쓰기에 적격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실제로 대표팀의 소속팀 경북체육회는 ‘팀 김은정’을 광고 모델로 섭외하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결국 ‘팀 김은정’을 신인 모델로 발탁한 건 LG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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