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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호잉‧강백호‧송광민‧박용택‧정진기, 2018 프로야구 개막전 1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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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호잉‧강백호‧송광민‧박용택‧정진기, 2018 프로야구 개막전 1호 주인공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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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8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함에 따라 개막전 1호의 주인공들도 가려졌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kt 위즈-KIA 타이거즈), 서울 고척 스카이돔(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 창원 마산구장(LG 트윈스-NC 다이노스) 등 5개 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렸다.

 

▲ 손아섭이 24일 SK전에서 주루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경기 시작 2분 만에 두 가지 기록이 나왔다. 바로 볼넷과 탈삼진. 롯데 손아섭은 SK 선발 메릴 켈리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탈삼진은 넥센 선발 에스밀 로저스가 뽑아냈다. 옛 동료 이용규(한화)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화 제라드 호잉은 홈런보다 치기 어렵다는 3루타를 때려냈다. 로저스로부터 7회초 3루타를 뽑아냈다. 호잉은 이용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kt의 루키인 강백호는 2018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3회초 KIA 선발 헥터 노에시로부터 대포를 쏘아 올렸는데, 데뷔 첫 타석에 때린 홈런이라 놀라움이 컸다. 비교적 짧은 타구였기 때문에 그라운드를 빠르게 돈 강백호는 홈런을 확인한 뒤 고영민 3루 작전코치와 하이파이브 하며 기쁨을 나눴다.

강백호는 신인으로서는 3번째, 고졸 신인으로서는 역대 최초로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대형 아치를 그렸다. 롯데 조경환이 1998년 4월 11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2회 홈런을 친 사례가 있었지만, 조경환은 대졸이었다. 지금까지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신인 선수는 여럿 있었다. 하지만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친 이는 많지 않았다. 강백호까지 포함해도 6명에 지나지 않는다.

첫 안타의 주인공은 한화 송광민이다. 1회초 로저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팀 선취 득점의 단초가 됐다. 김태균의 안타 때 2루에 도달한 송광민은 하주석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불명예 1호 기록을 세운 이들도 있었다.

LG 박용택은 2018 프로야구 1호 병살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용택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 2루에서 왕웨이중의 초구를 힘껏 받아쳤지만 6-4-3 병살타로 물러났다. 무사 1, 2루 위기를 초래하며 흔들렸던 왕웨이중의 기를 살려준 병살타였다. 실점 위기를 벗어난 왕웨이중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까지 챙겼다.

SK 정진기는 1호 실책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중견수로 출장한 정진기는 1회초 2사 1루에서 이대호의 안타 때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1루 주자 손아섭이 홈으로 들어오는 원인을 제공했다.

정진기는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별다른 임팩트를 심어주지 못했다.

한편 이날 5개 구장에서는 총 9만6555명의 관중들이 몰려 역대 개막일 2번째 최다 관중이 운집했다. 잠실과 행복드림구장 2만5000석이 매진됐으며 챔피언스필드의 2만500석도 모두 팔렸다. 마산구장 역시 1만1000명의 관중이 꽉찼다. 다만 고척 스카이돔은 1만5055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에 실패했다.

역대 개막일 최다 관중은 2009년 4월 4일의 9만6800명(잠실, 문학, 사직, 대구시민)이며, 지난해 개막일(3월 31일) 관중은 6만7288명(잠실, 행복드림구장, 라이온즈파크, 고척, 마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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