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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담 입장 정리 "CJ E&M과 갈등에 조울증 진단...LA서 워너원 강다니엘 언급 들으며 미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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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담 입장 정리 "CJ E&M과 갈등에 조울증 진단...LA서 워너원 강다니엘 언급 들으며 미행까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3.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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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과 소속사 YMC에 사과문을 요구했던 래퍼 육지담이 입장 정리문을 내놨다. 이번에는 CJ E&M과 갈등으로 조울증 진단을 받았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상세히 공개했다.

24일 육지담은 자신의 블로그에 '[공지] 입장정리'란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지난 21일 '육지담입니다. 저도 더 이상의 피해는 싫습니다'란 글을 통해 공개한 입장과 '내가 다 기억해'란 글을 통해 CJ E&M 대표와 대화 내용을 모두 녹음했다고 밝힌 육지담은 이번 게시물을 통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육지담 [사진= 스포츠Q DB]

 

"안녕하세요. 육지담입니다"란 평범한 인사로 글을 시작한 육지담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프로그램 Mnet '언프리티랩스타' 시즌1 이야기부터 꺼냈다. "엠넷에 힙합알앤비부서가 처음 생길 때 14년 12월 31일, 첫 아티스트로 계약을 맺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힌 그는 "아티스트 계약 임에도 매니저, 샵, 그 흔한 연습실 하나의 지원 없이 촬영에 임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끝나면 앨범을 내줄 거라는 말에 힘든 촬영을 견디고 기다렸지만 ('언프리티랩스타' 시즌1이) 끝난 뒤 행사와 온갖 피처링에만 집착하였으며 아버지랑 같이 행사를 다녔다"는 육지담은 이후 로드 매니저가 생겼지만 얼마 못가 진실을 알게 됐다며 "언프리티 랩스타2 사전계약을 맺은 헤이즈 트루디 애쉬비 캐스퍼 언니들을 위해 두 명의 매니저가 또 생겼다"고 불만을 전했다.

육지담은 자신의 작업물을 CJ E&M 이사에게 가져가도 "아직 부족하다. 모자라다"란 말을 들어 음원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가하면 가수 현아와 피처링 이후 회사와 갈등으로 무대에 서는 게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육지담은 이후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에 출연하게 된 이유도 회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프리티 랩스타3 첫 방송 전날CJ E&M 상암 본사로 불려 갔다"고 주장한 그는 회사의 이사에게 '악마의 편집'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후 자신이 불리하게 편집된 방송을 지켜보며 심리적 타격을 받았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육지담은 "2017년도 1월부터 6월 말까지 6개월가량 집안에만 있었다"면서 이후 생계형 아르바이트로 건강까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육지담은 해당 글을 통해 워너원 강다니엘과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연 차 간 LA에서는 누가 시켰는지 모를 여러 명의 사람들에게 미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육지담은 강다니엘을 언급하면서 정체 모를 사람들이 집으로 데려가려고 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앞서 래퍼 육지담은 지난달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워너원 팬이 쓴 '강다니엘 빙의글'의 일부를 게시했다. 해당글을 캡처 후 게시한 육지담은 "스토킹 불법 아님? 진짜 어이없다"라며 "강다니엘 DM 보내라"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논란이 불거진 게시물에 대해 육지담은 "친구가 보여준 블로그글에는 제가 일상 시에 했었던 말들, 친분으로 여러 번 만난 연예인을 만난 것까지 비슷한 날짜에 빙의글로 올라와 있었다"면서 "너무 무섭고 판단도 안 서는 와중에 인스타그램을 올리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장문의 입장 정리 글 말미 육지담은 "아버지가 제가 걱정되어서 한 달 가량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심리검사 뇌파검사 다 해보았지만 결과는 조울증으로 나왔다"며 "끝으로 본의 아니게 많은 연예인에게 피해를 끼친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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