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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양창섭-한동희-곽빈 '고졸 샛별', 누가 아시안게임서 빛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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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양창섭-한동희-곽빈 '고졸 샛별', 누가 아시안게임서 빛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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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야구 데뷔 첫 해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슈퍼루키’들이 태극마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국가대표팀 코치진 회의를 통해 오는 8월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예비 엔트리 103인을 선정, 발표했다. 이 중에서도 강백호(KT 위즈),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 한동희(이상 19·롯데 자이언츠)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모두 고졸루키로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무대를 밟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 뛰는 고졸 신인들을 찾기조차 힘들었지만 이들은 하나 같이 각 팀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건 외야수 강백호다. 인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주인공과 동명이인으로 이름부터 주목을 끌었던 그는 적응기간도 없이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개막전 데뷔 타석에서 지난해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던 그는 타율 0.318 4홈런 13타점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비치고 있다.

또 한명은 투수 양창섭이다. 선발로 2경기에 나서 11이닝 동안 단 2실점만 했다. 평균자책점은 1.64. 탈삼진은 5개로 많지 않았지만 그만큼 영리하게 상대 타자들을 공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산 투수 곽빈은 중간계투로 나서 양창섭만큼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팀에 필승조로서 활약하고 있다. 7경기에서 6이닝을 책임지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 중이다. KT전 2실점 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6경기에선 실점이 없었다.

내야수 한동희는 꾸준히 선발 출장하며 활약하고 있다. 타격에서는 타율 0.256으로 아직 적응기를 거치고 있지만 수비에서만큼은 화려함으로 롯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의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확률은 여전히 높지 않다. 각 포지션 별로 포함될 수 있는 수는 극히 제한적인데 시즌이 이들은 거듭되며 상대 팀에 분석되거나 부침을 겪을 확률도 적지 않다.

다만 현재의 활약을 이어갈 수만 있다면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들이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도 이점이 될 수 있다. 얼마나 꾸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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