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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유벤투스 최고와 잔혹 사이,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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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유벤투스 최고와 잔혹 사이,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 향배는?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4.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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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3골차 리드에서 엇갈린 챔피언스리그 4강의 얄궂은 운명.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골 차로 뒤졌던 이탈리아는 AS로마의 기적은 완성했지만 유벤투스의 대반전은 이루질 못했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가 AS로마에서 원정골에서 모자라 결승 문턱에서 좌절된 뒤 레알 마드리드도 탈락할 뻔 했지만 행운의 추가시간 페널티킥골로 기사회생하며 8연속 4강에 턱걸이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전광판이 멎고 7분이 흐른 뒤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성공시켜 1-3패로 골차를 줄인 덕에 1,2차전 합계 4-3으로 4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모국어인 프랑스어를 섞어서 “챔피언스리그는 '크렘 델 라 크렘(crème de la crème·최고 중 최고)'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4강행의 감격을 밝혔다. 1차전서 토리노에서 유벤투스를 3-0으로 제압한 지단 감독은 “우리가 떨어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나는 긍정적인 사고자다”라며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와 사령탑으로 챔피언스리그 빅이어를 모두 거머쥔 명장답다.

유벤투스로서는 잔인했던 페널리킥이었다. 11m의 잔인할 룰렛이 선언되자 수문장 부폰이 항의하다 퇴장당해 호날두와 맞서보지도 못했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연장전에 교체 카드로 승부하려고 했는데 쓴맛을 봤다. 작은 디테일로 불운을 떠안았다”고 우회적으로 페널티킥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전광판이 멎고 7분이나 지나도 운명은 언제나 뒤바뀔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의 묘미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잔인하게 갈라놓았다.

이제 챔피언스리그 4강은 레알 마드리드, AS로마,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빅리그 대표 클럽들의 조추첨으로 대진이 짜여지게 된다. 13일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에서는 어떤 조합이 나올까, 4강 전력을 면면을 미리 살펴둔다면 드로가 더욱 흥미진진해질 듯하다.

◆ 레알 마드리드

- UEFA 클럽랭킹 = 1위
- 올시즌 성적 = 7승1무2패(26득점-12실점)
- 팀내 최다득점 = 호날두(15골)
- 현재 리그 순위 = 스페인 라리가 4위
- 최근 4강 전적 = 2017년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전 4-2승
- 통산 4강 전적 = 15승 13패
-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 = 2017년까지 최다 우승 12회

◆ 바이에른 뮌헨

- UEFA 클럽랭킹 = 3위
- 올시즌 성적 = 8승1무2패(23득점-8실점)
- 팀내 최다득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5골)
- 현재 리그 순위 = 우승 확정(독일 분데스리가 최초 6연패)
- 최근 4강 전적 = 2016년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전 2-2무, 원정골로 탈락
- 통산 4강 전적 = 10승 8패
-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 = 2013년까지 우승 5회

◆ AS로마

- UEFA 클럽랭킹 = 23위
- 올시즌 성적 = 5승2무3패(15득점-12실점)
- 팀내 최다득점 = 에딘 제코(6골)
- 현재 리그 순위 = 이탈리아 세리에A 4위
- 최근 4강 전적 = 1984년 던디 유나이티드전 3-2승
- 통산 4강 전적 = 1승
-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 = 1984년 4강

◆ 리버풀

- UEFA 클럽랭킹 = 25위
- 올시즌 성적 = 6승4무(33득점-7실점)
- 팀내 최다득점 = 로레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이상 8골)
- 현재 리그 순위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
- 최근 4강 전적 = 2008년 첼시전 3-4패
- 통산 4강 전적 = 7승 2패
-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 = 2005년까지 우승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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