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07 (금)
230억 듀오 이대호-민병헌이 해냈다! 롯데자이언츠 '4·13 광주대첩' [2018 프로야구 순위]
상태바
230억 듀오 이대호-민병헌이 해냈다! 롯데자이언츠 '4·13 광주대첩' [2018 프로야구 순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4.14 0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그동안 기대에 비해 활약도가 낮았던 이대호와 민병헌이 모처럼 동시에 제 몫을 해줬다. 롯데 자이언츠가 광주에서 대첩을 일궈냈다.

롯데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기아) 타이거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서 9회에만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8-4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넥센 히어로즈에 져 아쉽게 시리즈 스윕에 실패했던 롯데는 이로써 새로운 마음으로 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시즌 5승 12패로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반면 충격적인 4연패를 당한 KIA는 5할 승률이 무너지며 9패(8승)째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와 공동 5위.

 

▲ 민병헌이 KIA전에서 결정적인 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입장에선 역전승만큼이나 그간 잠잠했던 이대호와 민병헌이 제 몫을 해준 게 반가웠을 터. 이날 경기 전까지 이대호의 타율은 0.241, 민병헌은 0.286에 그쳤다. 각각 150억 원과 80억 원(이상 4년 기준)에 달하는 몸값에 비하면 활약도가 낮았다고 볼 수 있었다.

이날만큼은 달랐다. 이대호는 팀이 0-4로 뒤진 8회초 2사 2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추격하는 타점을 뽑았다. 2-4로 한 점을 더 따라붙은 9회 1사 만루에선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로 뒤에 나온 민병헌은 천금 같은 번트 안타를 때렸다. 바뀐 투수 임창용의 3구에 정교한 번트를 댄 민병헌은 3루 주자 김문호를 홈으로 불러들임과 동시에 1루 주자 이대호를 2루까지 보냈다. 자신도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롯데가 5-4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바꾼 롯데는 다음타자 이병규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롯데 6번째 투수로 나온 구승민(⅔이닝 무실점)이 2014년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챙겼다.

NC는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에 발목 잡혀 7연패 늪에 빠졌다. NC는 공동 5위, SK(10승 6패)는 단독 2위다.

NC는 0-0으로 맞선 5회말 선발투수 로건 베렛이 3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최승준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베렛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최정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0-4로 뒤진 8회초, NC는 반격에 나섰다. 1사 2루에서 박민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노진혁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NC는 몸부림 쳤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9회 바뀐 투수 서진용으로부터 점수를 뽑아내지 못해 패배를 떠안았다.

 

▲ 양석환(왼쪽)이 KT전에서 결승 스리런 홈런을 쳤다. [사진=스포츠Q DB]

 

잠실에서는 홈팀 LG 트윈스가 원정팀 KT 위즈를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공동 5위, KT(10승 7패)는 3위다.

LG는 2회초 윤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5회말 양석환이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9회까지 리드를 지킨 LG는 안방에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에 4-2 승리를 거뒀다. 직전 스윕패의 아픔을 씻은 삼성은 6승 11패로 단독 9위, 5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8승 8패로 4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