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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호날두 3연패-메시 탈환-살라 도전, 발롱도르 전망은 챔스-월드컵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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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호날두 3연패-메시 탈환-살라 도전, 발롱도르 전망은 챔스-월드컵에 물어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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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는 최근 10년 간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이번에도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매년 12월에 열린다. 그러나 대체로 직전 시즌 활약도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즌 막바지에 들어선 지금 다음 발롱도르 수상자에 대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메시의 3년만의 탈환이 예상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무패 우승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러나 시즌이 중반을 넘어서며 호날두가 어느 순간 고개를 들었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호날두지만 슬로 스타터답게 매서운 골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리가에서도 득점 선두 메시(29골)을 추격하며 23골로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만큼 팀 성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줬는지도 고려된다.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5승 8무(승점 83)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1)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우승이 확실시된다. 오는 22일 열릴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세비야마저 꺾으면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이보다 더욱 큰 변수는 챔피언스리그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4-1 승리에도 AS 로마의 2차전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며 3연속 8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4강에 진출하며 사상 최초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 호날두가 있다는 것은 메시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5골로 2위 그룹과 7골 차로 6연속 대회 득점왕에 근접했다. 팀의 우승을 이끈다면 메시가 더블을 달성하더라도 호날두의 발롱도르 3연패 가능성이 더욱 큰 상황이다.

실제로 유럽 베팅업체 스카이벳의 발롱도르 배당률은 챔피언스리그 4강팀 확정 이전까지 호날두와 메시가 호각세를 이뤘으나 이후 호날두의 수상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호날두에게 1.5배, 메시에게 2배의 배당이 떨어졌다. 호날두의 수상이 더욱 유력해 같은 돈을 걸어도 배당금이 더욱 적게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메시에게도 또 하나의 기회가 있다. 바로 오는 6월 펼쳐질 2018 러시아 월드컵이다. 포르투갈이 유로 2016 우승국이기는 하지만 월드컵 우승가능성에서는 아르헨티나에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국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면 챔피언스리그 클럽 축구와는 별개로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메시에게 향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도 간신히 따낸 아르헨티나가 최근 평가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 또한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2파전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타가 있다. 살라다. 루이스 수아레스 이후 리버풀 출신 리그 30골 이상 득점왕에 가까이 다가선 살라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골을 넣었다. 중요한 건 살라의 리버풀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해 있다는 것. 살라의 활약 속 리버풀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의 깜짝 수상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쉽지는 않다. 반드시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해야 하고 그 전제 조건이 그의 득점 행진 속 이어져야만 가능성이 생긴다. 게다가 메시나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경우 이 가능성마저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반가운 것은 ‘신계’ 호날두와 메시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후보자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아직 발롱도르 시상식까지 8개월 가까이 남은 상황. 다양한 변수 속 후보자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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