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6 (금)
'로빈 하세! 덤벼' 테니스 정현, 마드리드오픈 중요한 이유들
상태바
'로빈 하세! 덤벼' 테니스 정현, 마드리드오픈 중요한 이유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08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현(22·한국체대)이 BMW오픈 4강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드리드오픈에 나선다.

테니스 세계랭킹 21위 정현의 마드리드오픈 1회전 경기일정은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상대는 23계단 낮은 44위 로빈 하세(네덜란드)다.

마드리드오픈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클레이코트 유일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을 앞두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무대다.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1년에 9차례뿐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라는 점은 정현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총상금이 620만 유로(79억 원), 우승상금이 119만 유로(15억 원)다.

정현은 앞서 마스터스 1000시리즈 3월 인디언웰스 BNP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서 8강에 들었다. 4월 롤렉스 몬테카를로는 걸렀다.

ABS클래식을 시작으로 호주오픈(4강), 델레이비치오픈, 멕시코오픈, BNP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 BMW오픈(4강)까지 이어 온 연속 8강 안착 여부도 관심사다.

이번 마드리드오픈은 톱 랭커와 경험을 쌓기에도 제격이다.

정현은 로빈 하세를 잡으면 2회전에서 10위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만난다. 이마저 승리하면 1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또는 20위 니시코리 케이(일본)와 3회전에서 붙는다.

 

 

테니스 불모지 한국 국적으로 톱20, 차세대 톱10 평가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유리천장(보이지 않는 장벽)’을 깨려면 상위 랭커를 넘어야 하는 정현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타이틀을 간절히 바란다면 이번 대진은 외려 기회나 다름없다. 다비드 고핀도, 노박 조코비치도, 니시코리 케이도 정현을 껄끄러워하긴 마찬가지다.

물론 로빈 하세를 넘는 게 우선이다. 정현보다 나이 9세 많은 오른손잡이 하세는 ATP 투어 2회 우승 경력이 있다. 통산 전적은 199승 227패(승률 0.467)다.

정현과 하세가 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느덧 ‘8강은 기본’인 정현의 통산 전적은 69승 50패(0.580). 올 시즌 승률도 18승 7패(0.720)로 9승 11패(0.450)의 하세를 압도한다. 승리를 기대해 봐도 좋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