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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역대 최연소 이동국, 최고령 기록 갈아치울 시나리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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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역대 최연소 이동국, 최고령 기록 갈아치울 시나리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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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4년을 기다려온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시작으로 64년 간 월드컵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축구의 역사를 돌아본다.

한국은 스위스 대회 이후 이번까지 총 10차례 월드컵에 나선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에 이은 기록일 만큼 오랜 월드컵 역사를 지닌 만큼 많은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나이다. 최연소와 최고령 선수의 나이 차가 무려 20년에 다른다.

 

▲ 이동국(왼쪽)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 리그 네덜란드전에서 깜짝 선발 출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연소는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이동국(39·전북 현대)이다. 그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전에 출전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9세 2개월이었다. 포항제철공고 졸업한 이동국이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지 4개월만이었다. 2위는 같은 대회에 참가했던 고종수 대전 시티즌 감독의 19세 8개월, 3위는 멕시코 월드컵 때 김주성(20세 5개월)이다.

반면 최고령 선수는 1954년 스위스 대회에 나섰던 박규정이다. 1915년에 태어난 수비수 박규정은 만 39세 2개월의 나이로 첫 경기 헝가리전에 나섰다. 2위와 3위도 1954년 대회에 나선 정국진(37세 6개월)과 정남식(37세 5개월)이다.

한국전쟁 이후 선수 육성의 맥이 끊겨 일제 강점기와 해방 직후 활약하던 선수들이 다수 참가해 유독 고령 선수들이 많았다. 멕시코 대회 이후로 한정하면 2010년 남아공 대회 때 이운재(37세 2개월), 2006년 독일 대회 최진철(35세 3개월), 남아공 때 안정환(34세 5개월)이 뒤를 잇는다.

이동국은 한국 나이 마흔에도 여전히 피치를 누비고 있다. K리그에선 11경기에 주로 교체로 나서면서도 5골을 넣어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출전 시간 당 골 지수로 따지면 단연 1위다.

만약 이동국이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박규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다. 지난해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전에 나선 이동국은 역대 최고령 2위로 통산 105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만약 이동국이 이번 월드컵에 깜짝 발탁된다면 역대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 월드컵에 나란히 4차례씩 나선 황선홍(왼쪽)과 홍명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동국은 1979년 4월 29일생인데, 한국의 마지막 조별 리그 경기는 다음달 27일 독일전이다. 이동국이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한국이 16강에 올라 이동국이 경기에 나선다면 월드컵 역대 최고령 출전 한국 선수가 된다. 물론 이동국의 발탁부터 한국의 16강 가능성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은 없다.

최다 참가 선수는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와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 이운재 수원 삼성 코치로 4차례 대회에 나선 선수다. 3회 출전 선수도 박지성과 이영표, 박주영 등 6명이나 된다.

역대 월드컵 출전 선수의 평균 나이는 27.3세다. 축구 선수의 전성기가 보통 27~28세 때 찾아오는 것을 생각하면 계산이 들어맞는 셈.

월드컵 스타를 가장 배출한 학교는 어디일까. 한국에선 역대 144명의 역대 참가 선수들이 나왔는데 고등학교는 부평고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노정윤, 이임생, 김남일, 이근호 등이 이 학교 출신. 대학교는 고려대(보성전문 포함)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소속팀으로는 울산 현대가 24명으로 제일 많았다. 최다 배출 고교-대학-프로팀에 모두 해당하는 선수는 이천수(현 Jtbc 해설위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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