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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저스 안방서 또 패배, 에인절스 오타니 5호포 OPS 1.077 전체 3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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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저스 안방서 또 패배, 에인절스 오타니 5호포 OPS 1.077 전체 3위 수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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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부상병동’으로 전락한 LA 다저스가 안방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상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였지만 다저스엔 그만한 힘도 없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신시내티에 1-4로 졌다.

당초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워커 뷸러는 리치 힐의 부상으로 승격돼 2승을 챙겼고 이날 3승에 도전했다.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볼넷이 없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그만큼 제구는 안정적이었다. 탈삼진도 매 이닝 나왔다. 다만 타선이 문제였다. 1회말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낼 때까지만 해도 좋았지만 그 이후론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0으로 앞서가던 다저스였지만 뷸러가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버티지 못한 게 아쉬웠다. 2사 1,2루에서 스쿠터 지넷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맞았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뷸러가 물러난 뒤에도 다저스는 페드로 바에스와 대니얼 허드슨이 1점씩 더 내줬다. 타선은 역시 침묵했다.

16승 2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8경기 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반면 LA 라이벌 에인절스는 밝게 웃었다. 올 시즌 영입한 보물 오타니 쇼헤이 덕분이다. 에인절스는 이날 안방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7-4로 꺾었다. 투수가 아닌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홈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회 2사 2루에서 1타점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쳤던 오타니는 팀이 6-4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호아에 타석에 올라 상대 불펜 트레버 힐덴버거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시즌 5호 홈런.

시즌 타율은 0.344에서 0.354(65타수 23안타)로 상승했다. 투수와 병행하느라 상대적으로 많은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지만 70타석 이상 들어선 팀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77로 MLB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1.134)에 이어 팀 내 2위다. MLB 전체 규정 타석에 드는 타자들로 범위를 넓혔을 때는 무키 베츠(보스턴·1.244)와 트라웃에 이어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투수로서도 3승 1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 신드롬이 MLB를 강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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