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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예능감' 이영표는 '해박함', 해설위원 박지성의 무기는? [SQ현장메모]

기사승인 2018.05.16  17: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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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Q(큐) 글 이세영·사진 주현희 기자] “리허설을 통해 내가 뭘 잘하는지 찾겠다.”

올림픽, 월드컵 등 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는 지상파 방송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각자 취향에 맞는 해설을 골라 들을 수 있다. 현장에서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위원들은 서로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지만 시청률 경쟁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 박지성 위원(왼쪽)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배성재 아나운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음달 개막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해설위원 데뷔를 하는 박지성(37)은 남은 시간 동안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찾을 참이다. S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그는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러시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헌데 타 방송사 해설위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MBC에서는 안정환, KBS에서는 이영표 해설위원을 메인으로 내세운다. 두 사람 모두 박 위원과 절친한 사이이며, 월드컵을 함께 뛰었다.

4년 전 월드컵을 경험한 두 선배들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안정환 위원은 유머러스한 말솜씨와 ‘사이다’ 발언을 시그니처로 만들었고, 이영표 위원은 족집게 승부 예측으로 스마트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렇다면 박지성 위원은 자신의 어떤 강점을 시청자들에게 부각시키고 싶을까. 16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 위원은 “어떤 콘셉트로 중계할 것 같다는 예상을 지금 하기는 어렵다. 두 선배들도 해설을 하다 보니 팬들이 관심을 가졌고, 특징이 될 만한 부분을 부각시켰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이런 콘셉트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기보다는 리허설을 통해 내가 잘 하는걸 찾고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면 시청자들이 잘 판단할 것이다. 반응을 보고 강점을 강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배성재 아나운서는 “박지성 위원 본인은 자신이 대중에 어떻게 비춰지는지 모를 거다. 부인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이야기하길 짓궂은 농담을 잘하고 재밌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내가 부부나 아이들을 보면 굉장히 친절한 아빠인 것 같다. 육아하는 걸 하루만 방송에서 비춰줘도 좋은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그라운드 밖에서 박 위원의 모습을 설명했다.

 

▲ 박지성 위원(왼쪽)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배성재 캐스터와 악수하고 있다.

 

해설위원을 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박 위원은 “개인적으로 제안 받았을 때는 (시청률) 경쟁을 통해 이겨야 한다기 보다 한국 팬에게 다양한 해설을 듣게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끌렸다. 선수 이후 지도자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배성재 캐스터가 나를 설득할 때 ‘해설을 통해서 박지성이 그동안 어떤 축구를 했고, 바라보는지’를 팬과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게 내가 이번에 해설하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의 말을 경청한 배성재 아나운서는 “축구 이야기를 할 때는 재밌고 친절하게 풀어준다. 그럴 때마다 ‘박지성은 이 상황을 이렇게 보는 구나’라고 생각하며 감탄했다”면서 “나만 보는 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능숙하게 방송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생각을 무리 없이 잘 전달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내가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안했으면 한다더라.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시청자 입장에서 듣기 좋을 수 있다더라”고 밝힌 박 위원은 “경기장 안에서 보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게 다르고 오히려 밖에서 더 잘 볼 수 있을 거다. 선수들의 입장에서 보지 못하는 걸 지적하더라도 선수들은 이해해줄 것”이라고 대표팀에 대한 쓴 소리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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