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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김세현·임창용, 한화이글스 정우람과 극명한 대조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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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김세현·임창용, 한화이글스 정우람과 극명한 대조 [2018 프로야구 순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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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너무 다른 마무리다. 한화 이글스는 정우람의 철벽 방어 속에 또 이긴 반면 KIA(기아) 타이거즈는 김세현 임창용의 난조로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를 5-3으로 잡았다. 시즌 28승 19패. 1위 두산(30승 17패)을 2경기 차로 조이는 2위다.

구원 부문 단독 선두 질주 중인 한화 ‘수호신’ 정우람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가볍게 막고 시즌 18세이브(2승)를 챙겼다. 두산에게 정우람 상대 2점 열세는 ‘통곡의 벽’이었다.

 

▲ 철벽 마무리 구원 부문 단독 선두 정우람.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기세등등한 한화는 3-3이던 7회말 김태균의 좌중월 결승 솔로 홈런, 하주석의 쐐기 솔로 홈런으로 선두 두산을 이틀 연속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정우람 앞에선 장민재가 2이닝 무실점, 김범수가 1이닝 무실점해 대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송창식 권혁 박정진 등 쓰던 투수만 계속 쓰던 전임 김성근 감독 시절엔 상상도 못한 일이다.

정우람의 든든함을 확인한 한화와 달리 KIA는 안방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8-4로 앞선 채 9회초 수비에 돌입했으나 KT 위즈에 5점을 주고 8-9로 졌다.

김윤동에 이어 등판한 김세현은 윤석민과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았고 2루수 실책으로 오태곤마저 내보냈다. 이어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실점했다.

당황한 KIA는 김세현을 내리고 임창용을 호출했다. 전민수에게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더 줬고 강백호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끝이 아니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고 코너에 몰렸고 박경수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황재균에겐 2루수 희생플라이로 역전당하는 참사에 이르렀다.

 

▲ 체면 구긴 KIA 김세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9회말 공격에서 KIA는 김선빈의 내야안타로 균형을 이루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KT 김재윤의 구위에 눌려 주저앉고 말았다. 4위는 지켰으나 5연승이 날아가 기분이 언짢은 KIA다. 24승 23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KT는 8위를 지켰다. 3위 SK 와이번스(27승 20패)에 깨진 6위 넥센 히어로즈(24승 26패)에 2경기, 10위 NC 다이노스(18승 31패)를 대파한 5위 LG(엘지) 트윈스엔 3경기 뒤져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4로 물리쳤다. 선발 장원삼이 5이닝 4실점했으나 5회말 터진 이원석의 역전 스리런 홈런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무패).

삼성은 2-4 열세를 뒤집고선 김승현 심창민 최충연을 투입, 롯데 공격을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중위권 진입을 위한 속도를 냈다. 3연승, 21승 28패로 7위 롯데(22승 24패)에 2.5경기 뒤진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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