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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거기가 어딘데??' 기존 '여행 예능'에 맞선 초보 탐험대원들의 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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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거기가 어딘데??' 기존 '여행 예능'에 맞선 초보 탐험대원들의 모험기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5.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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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넘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힌 KBS 2TV 신규예능 ‘거기가 어딘데??’가 베일을 벗었다. 흔한 ‘여행예능’이라고 오해하지 말아 달라며 차별점을 내세운 제작진의 각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신규 예능 ‘거기가 어딘데??’(극본 정선영, 연출 유호진) 제작발표회에는 프로그램의 수장인 유호진 PD와 함께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거기가 어딘데??'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사진=스포츠Q(큐) DB]

 

‘거기가 어딘데??’는 2년 만에 예능으로 돌아온 유호진 PD가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과 함께 극한의 탐험 여정을 100% 리얼로 담아내는 탐험 중계 방송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들은 4월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으로 첫 번째 탐험을 다녀온 것을 증명하듯 다소 까무잡잡한 피부로 나타나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예상케 했다.

‘탐험대장’이라는 역할을 맡으며 예능에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지진희는 “(첫 여행지인 사막은) 평생 살면서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이라 기뻤다”며 “프로그램에 자원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째 하고 있는 ‘나는 왜 이 세상에서 살고 있나’라는 고민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해 평소 그의 진중하면서도 젠틀한 이미지를 어김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지진희의 답변이 끝나자 다른 멤버들은 알 수 없는 웃음과 함께 의아한 표정을 지어 캐스팅에 얽힌 일화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차태현은 “난 분명히 얘기했었다. (사막에) 안 가. 다른 사람 알아봐”라고 했다며 이번 프로그램 참여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었다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해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제작진과의 애정이 있어 함께하게 됐다”고 말해 제작진과 출연진 간의 의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진희 차태현 [사진= 스포츠Q(큐) DB]

 

이처럼 네 사람이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시작한 여행인 만큼 프로그램에 임하는 태도도 남달랐다. 프로그램 속에서 ‘보건담당’을 맡은 조세호는 “지금 아니면 (사막에) 언제 가볼 수 있을까” 싶었다며 “프로그램 자체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말해 ‘거기가 어딘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지진희는 ‘첫 예능 고정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그간 숨겨놓았던 반전매력을 뽐냈다. “지금껏 수많은 예능 섭외를 받았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유호진 PD를 보자마자 따뜻함과 착함을 느껴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이들이 펼칠 탐험기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배정남은 팀 내 막내로서 ‘급식담당’을 맡았다며 제작발표회 내내 정감 가는 특유의 사투리를 구사해 그가 ‘사막’에서 보여줄 기상천외하고 다양한 음식들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조세호 배정남 [사진= 스포츠Q(큐) DB]

 

워낙 단단히 입지를 굳히고 있는 금요일 11시 타 예능프로그램과의 비교와 ‘거기가 어딘데??’만의 특별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에 유호진 PD는 “그 시간대가 굉장히 힘들다는 걸 나도 잘 알고 있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잘 만들어 놓으면 좋은 평가가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유 PD는 “일반 여행 프로그램은 잘 가꾸어진 관광지를 보여주지만 우리는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곳으로 떠난 터라 적어도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굉장히 배타적일 만큼 특별하고 잊지 못할 경험을 많이 했다”고 덧붙여 이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많은 탐험가들이 왜 그렇게 탐험을 떠나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일을 조금이나마 축소된 경험으로 하나의 스토리를 구성했다는 유호진 PD의 말처럼 예상 못한 복병과 그 속에서 동료애를 느끼는 ‘거기가 어딘데??’의 차별점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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