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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국' 포르투갈-'명예회복' 스페인, 2강의 무난한 16강행? [러시아월드컵 B조 프리뷰]

기사승인 2018.06.06  0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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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60억 지구촌의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본격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다. 태극전사들의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4년에 한 번 벌어지는 최고의 축구 페스티벌이기에 8개조 32개국 하나하나 놓칠 수가 없다. 스포츠Q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프리뷰로 각 조별 전력 분석을 해본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과 명실공히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이 속했다는 이유만으로 B조는 주목을 받고 있다. 어쩌면 가장 뻔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B조지만 예상대로 결과가 흘러갈까.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유로 2016의 영광의 역사를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쓰겠다는 각오다. [사진=AP/뉴시스]

 

◆ ‘호날두국’ 포르투갈, 유럽 챔피언 위용 월드컵서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 포르투갈이다. 당당히 포트 1 국가 중 하나로 B조에 자리 잡은 포르투갈은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된다.

유럽 예선에서 스위스와 한 조를 이뤄 9승 1패, 조 1위로 러시아행을 확정지었다. 32골을 넣으면서도 4실점만을 허용했다.

팀의 핵심은 단연 호날두다. 그는 유럽 예선에서도 15골을 넣으며 팀 득점의 절반 가량을 책임졌다. 그의 부담을 덜어주는 건 안드레 실바(AC밀란). 유럽 예선에서 9골을 넣었다. 빠르고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곤살루 게데스(발렌시아)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는 물론이고 여전히 건재한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도 주목해야 할 공격 자원이다.

주앙 마리우(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주앙 무티뉴(AS모나코) 등이 미드필더에서, 페페(베식타스)와 호세 폰테(다렌 이팡) 등이 수비에서 중심을 잡는다. 대부분 유로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포르투갈에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안긴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4년 전 이뤘던 16강 진출보다 훨씬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4-4-2 혹은 4-3-3을 활용하며 강력한 카운터 어택을 펼치며 2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 선수 면면이 모두 화려하게 빛나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 [사진=AP/뉴시스]

 

◆ '이름만 포트2' 우승후보 스페인, 조별리그는 우습다

FIFA 랭킹 8위에도 개최국 러시아에 밀려 포트 2에 편성되며 포르투갈과 만나게 된 스페인. 그러나 우승후보임에 반기를 드는 이는 아무도 없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4년 전 브라질에선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지만 이번에도 그 같은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유럽 예선 G조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10경기 연속 무패(9승 1무)로 1위를 확정했다. 36골을 넣는 동안 단 3실점.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이는 선수 면면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포르투갈과 같은 독보적인 ‘슈퍼스타’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누구도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스페인이 가진 무서움이다. 무적함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사비 에르난데스,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 떠났지만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그들의 빈자리에 완벽히 정착했고 다비드 실바(맨시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헤라르드 피케(이상 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 카르바할(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이 건재하다.

단점으로 꼽을 만한 점은 과거 페르난도 토레스, 다비드 비야와 같이 파괴력 있는 공격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선 36골 중 5골이 최다였고 엔트리에서 탈락한 알바로 모라타(첼시)와 코스타, 이스코, 실바까지 4명이었다. 이는 스페인의 강점을 보여주는 또 다른 면이다. 누구든지 공격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골까지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사비는 없지만 이니에스타는 노쇠화를 겪고 있지만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스페인의 패스 축구의 위력은 여전하다. 압도적인 점유율로 상대의 빈틈을 노린다. 포르투갈과 ‘2강’을 이뤄 16강에 올라설 것이 유력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 메흐디 베니티아를 중심으로 하는 모로코의 강철 수비는 포르투갈, 스페인마저도 괴롭힐 전망이다. [사진=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 다크호스 모로코, 강철 수비가 변수!

FIFA 랭킹으로만 따지면 42위 모로코는 이란(36위)보다도 수준이 떨어지는 팀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역대 최대 성적도 16강(1986년) 진출에 불과하다. 이변의 주인공을 종종 만들어내는 아프리카 축구이기에 이들을 상대하는 그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아프리카 최종 예선에서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3승 3무, 조 1위로 월드커벵 나서게 됐다. 놀라운 건 6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먹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탄탄한 수비는 모로코의 최대 강점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평가받는 메흐디 베나티아(유벤투스)가 수비의 중심을 잡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한국이 ‘1승 제물’로 여겼다가 큰 코를 다쳤던 알제리와 비슷한 팀이라고도 볼 수 있다. 크게 알려진 유명 선수들은 많지 않지만 대부분 뛰어난 개인 기술을 갖췄다.

에르베 레나르 감독은 잠비아와 코트디부아르를 이끌었던 감독으로 각 팀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아프리카 내에선 명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모로코에선 강력한 수비에 중심을 두고 역습을 펼치는 형태로 재미를 봤는데 포르투갈과 스페인이라는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상대로도 유사한 플레이 형태를 펼칠 전망이다.

포르투갈,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는 게 쉬워보이진 않지만 탄탄한 수비로 2무를 거둔 뒤 이란에 1승을 챙긴다면 경우의 수에 따라 16강 진출이라는 선물을 얻을 수도 있다.

 

▲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왼쪽에서 2번째)이 이끄는 이란은 철저한 수비 위주의 전술로 기적을 꿈꾼다. [사진=스포츠Q DB]

 

◆ ‘현실적 아시아 넘버원’ 이란, 침대축구가 다는 아니다

FIFA 랭킹 36위, 아시아 최종예선 6승 4무. 객관적 수치가 보여주듯 현재로선 아시아 최강 팀이다. 1978년 16강에 진출했던 경험도 있다. 모로코와 마찬가지로 최악의 조 편성에 고개를 숙였지만 승산이 없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했던 이란은 최종예선 10경기에서 10골로 득점력은 뛰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도합 2실점에 그치며 짠물 수비를 펼쳤고 효율적인 축구로 승점을 쌓았다.

4년 전 대회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속했던 이란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는 철저히 선 수비 후 역습 작전에 치중했다. ‘텐백’에 가까운 수비 일변도 전술이었다. 후반 막판 리오넬 메시에 통한의 실점을 했지만 아르헨티나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가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전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번에도 작전은 같다. 지난 대회 가능성을 봤던 ‘늙은 여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스페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기적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공격력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인 것은 아니다. 이란의 10골 중 4골을 책임졌던 사다르 아즈문(루빈 카잔)와 레자 구차네자드(헤렌벤), 메흐디 타레미(알 가라파), 알리레자 자한바흐시(AZ알크마르)가 펼칠 역습은 상대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선제골을 넣을 경우 특유의 ‘침대 축구’로 펼쳐 상대를 ‘멘붕’에 빠뜨릴 수도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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