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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경질-이에로 선임' 흔들리는 스페인, 포르투갈-모로코-이란엔 기회 [2018 러시아 월드컵]

기사승인 2018.06.14  1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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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이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충격적인 결정을 했다. 훌렌 로페테기(52) 감독 대신 스페인 축구 레전드 페르난도 이에로(40) 체제로 월드컵에 나서기로 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에서 깜짝 기자회견을 열고 로페테기의 경질 소식을 알리며 이에로를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B조에 함께 속한 포르투갈과 모로코, 이란엔 더 없는 기회다.

 

▲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신임 감독이 14일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2년 유로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차지한 스페인이지만 4년 전 대회에선 스페인은 네덜란드, 칠레에 밀려 조별 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유로 2016에서도 조별 리그서 크로아티아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더니 이탈리아에 져 조기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로페테기는 2016년 여름 A대표팀 감독으로 내부 승진시키며 반등을 꿈꿨다. 성과는 만족할만 했다. 로페테기는 이탈리아 등과 함께 속한 유럽 예선에서 10경기 연속 무패(9승 1무)로 스페인을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으로 이끌었다. 이후 평가전에서도 3승 3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20경기(14승 6무)로 늘렸다.

그러나 스페인축구협회는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로페테기의 레알 마드리드 계약 소식을 접한 것. 이에 대노한 루비알레스 회장은 결국 경질을 택했다.

단순한 배신감이 문제가 아니었다. 13일 레알이 로페테기 선임 소식을 전하는 과정을 스페인축구협회가 전혀 몰랐다는 게 문제였다. 충분히 로페테기가 협회를 무시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로페테기를 계속 끌고 간다고 해도 팀이 흔들릴 수 있었다. 더 나아가서는 경기력보다는 팀 내 레알 선수들과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 등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가 될 가능성도 있었다. 결국 스페인축구협회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이에로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A매치 89경기를 소화했을 만큼 선수로서는 위대한 커리어를 쌓았다. 수비수지만 페널티킥을 전담할 정도로 선수단 내에 큰 신임을 얻은 선수였다.

그러나 지도자로서는 의문부호가 따라 붙을 수밖에 없다. 프로 1부 리그 팀 감독직을 맡은 경험이 없다. 스페인이 그동안 쌓아놓은 것을 많이 건드리지 않으며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지만 로페테기의 스페인과 같은 위엄을 뽐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면 B조에서 함께 조별리그를 펼칠 포르투갈과 모로코, 이란엔 기회다. 스페인과 함께 1,2위로 16강에 오를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포르투갈은 한층 부담을 내려놓고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월드아프리카 예선 6경기에서 단 한골도 내주지 않은 모로코로서도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아무래도 짜임새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스페인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효율적 역습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시아 최강 전력을 갖춘 이란도 마찬가지. ‘늙은 여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함께 2번째 나서는 월드컵에서 사고를 칠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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