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월드컵 조별순위 A조] '수아레스-카바니 폭발' 우루과이 1위, 러시아-사우디-이집트 순
상태바
[월드컵 조별순위 A조] '수아레스-카바니 폭발' 우루과이 1위, 러시아-사우디-이집트 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26 0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우루과이가 월드클래스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의 골로 러시아를 제압하고 16강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선두로 합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25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사마라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3-0으로 대파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이다.

 

 

모든 걸 잡은 한판이었다. 이집트와 사우디를 나란히 1-0으로 눌렀던 우루과이는 앞선 2경기에서 8골을 폭발한 개최국 러시아를 완벽하게 누르면서 녹다운 토너먼트를 앞두고 기세를 올렸다. 3경기 무실점의 철벽 수비도 돋보였다.

전 세계 어느 나라 공격수와 견줘도 뒤질 게 없는 수아레스, 카바니 조합이 나란히 골맛을 본 것도 수확이다. 월드컵 통산 수아레스는 7호, 카바니는 3호 골을 넣었다.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에 이은 3회 연속 득점 기록이다.

수아레스는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오른쪽 구석에 땅볼로 차 넣었다. 러시아 데니스 체리셰프의 전반 23분 자책골로 달아난 우루과이는 종료 직전 카바니의 쐐기골까지 더했다.

 

 

'카바니의 저주'를 깨뜨리면서 '수아레스 승리공식'을 이어간 것도 반갑다. 카바니가 골을 넣은 앞선 월드컵 2경기를 모두 졌던 우루과이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멈춰 세웠다. 더불어 수아레스가 득점한 역대 월드컵 5경기를 모두 잡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우루과이는 B조 2위와 16강전에서 붙는다. B조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 아직 상대는 모른다. 스페인, 포르투갈(이상 1승 1무, 승점 4), 이란(1승 1패, 승점 3) 셋 중 한 나라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국민의 절대지지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중거리슛을 막으려던 체리셰프의 동작이 굴절로 자책골이 돼버리고 이고리 스몰니코프의 경고누적 퇴장도 겹쳐 대회 첫 패배를 안았다. A조 2위로 B조 1위와 16강전에서 만난다.

나란히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이집트-사우디 간 맞대결에선 사우디가 2-1로 승리했다.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전반 51분 살만 파라즈의 페널티킥, 후반 50분 살림 다우사리의 역전골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우디는 1994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벨기에전 1-0 승리 이후 24년 만에 본선에서 승리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이집트의 여정은 전패로 끝났다. 

A조 최종 순위는 1승 2패(승점 3)의 사우디가 3위, 3패(승점 0)의 이집트가 4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이집트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는 전반 22분 사우디 골키퍼 키를 넘겨 대회 2호 골을 터뜨렸으나 팀이 또 지는 바람에 웃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마크에 어깨를 다쳐 우루과이와 1차전을 거른 게 한으로 남았다.

이집트 골키퍼 엘 하다리는 45세 161일로 역대 월드컵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