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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에이스 0-9... 델포트로 앞 작아진 정현 [웨스턴앤서던오픈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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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에이스 0-9... 델포트로 앞 작아진 정현 [웨스턴앤서던오픈 테니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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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잭 소크(미국)와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 테니스 스타 정현(22·한국체대)이 톱랭커와 격차를 절감했다.

세계랭킹 25위 정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8 웨스턴 앤 서던오픈 단식 2회전에서 마틴 델 포트로에 0-2(2-6 3-6)로 완패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다음으로 랭킹이 높은 델 포트로와 사상 첫 맞대결에 국내 테니스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 웨스턴 앤 서던오픈 단식 2회전에서 완패한 정현. [사진=EPA/연합뉴스]

 

델 포트로는 지난주 자신의 생애 최고 순위 3위로 올라선 아르헨티나의 테니스 영웅으로 통산 ATP 우승 22회, 2018 우승 2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지난 대회 로저스컵 1회전에서 등허리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 2018 윔블던 테니스대회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겨룰 기회를 놓친 정현에겐 무엇이 부족한지 점검할 좋은 기회였다.

7개월 전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조코비치를 잡았던 정현의 성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한판이기도 했다.

그러나 스코어, 서브에이스 0-9, 경기시간 1시간 21분에서 보듯 정현은 델 포트로의 호적수가 되지 못했다. 1회전에서 2-1(2-6 6-1 6-2) 역전승을 거둔 상대 20위 잭 소크와 델 포트로는 서브, 스트로크 등 모든 면에서 차원이 달랐다.

 

▲ 정현을 가볍게 제압한 후안 마틴 델 포트로. [사진=AP/연합뉴스]

 

기량도 기량이지만 정현은 날씨로 리듬마저 잃은 듯 했다. 전날 열려야 했던 경기는 비로 하루 연기된 데 이어 이번에도 2시간이나 더 밀렸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40분 기다린 뒤에야 재개됐다.

델 포트로는 강했다. 정현은 시작부터 게임스코어 0-4로 끌려가다 기선을 제압당했다. 2세트는 2-0으로 시작했으나 양상은 역시 다르지 않았다. 델 포트로는 정현보다 12세 많은 나이만큼이나 관록도 한 수 위였다.

완패로 서브 보강이란 숙제를 확인한 정현은 다음주 윈스턴 세일럼 오픈, US오픈에 차례로 출전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은 오는 27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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