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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동해안 더비' 울산, 포항에 웃다... 상위스플릿 경쟁 혼돈 [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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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동해안 더비' 울산, 포항에 웃다... 상위스플릿 경쟁 혼돈 [K리그1]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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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형' 이근호(33·울산 현대)가 '동생' 이근호(22·포항 스틸러스) 앞에서 쐐기골로 동해안더비 승리를 이끌었다.

이근호는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포항과 28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후반 40분 울산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인성의 슛이 포항 골키퍼 강현무에 맞고 나오자 재차 슛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포항의 23세 이하(U-23) 대표팀 출신 중앙 공격수 이근호는 선발 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12분 교체돼 벤치에서 ‘형’ 이근호의 추가골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 동해안 더비이자 이근호 더비인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간 15일 맞대결서 '형' 이근호가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위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48로 올라서며 16일 전남 드래곤즈(12위·승점 25)와 경기를 앞둔 2위 경남FC(승점 49)를 바짝 쫓았다. 5위 포항(승점 37)은 승점 획득에 실패, 6위 강원FC(승점 34)~10위 상주 상무(승점 29)의 거센 추격에 놓이게 됐다. 

후반 23분 선제골의 주인공 주니오는 17호골을 터뜨리며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역습 과정에서 하프라인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골문까지 치고 들어가 마무리지었다.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대결에선 전북이 모든 득점에 관여한 한교원(1골 3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동국은 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켜 시즌 11호골로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과 동률을 이루며 득점 5위까지 뛰어올랐다. 후반 20분 한교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슛했고, 공은 골문 앞에서 뚝 떨어지며 빨려들어갔다.

 

▲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8라운드 경기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전북 현대 한교원(오른쪽)이 선제골을 넣은 뒤 티아고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승점 66으로 리그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제주(7위·승점 34)는 13경기 무승(7무 6패) 수렁에 빠지며 5년 만에 하위 스플릿행을 걱정하게 됐다. 16일 열리는 FC서울(8위·승점 33)과 대구FC(9위·승점 29)의 경기 결과에 따라 8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상위 스플릿 입성 경쟁이 혼전에 빠졌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인천과 수원 삼성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갈 길 바쁜 양 팀에게 모두 아쉬운 결과다. 

인천은 국가대표 듀오 김진야, 문선민의 왼쪽 라인을 활용해 수원보다 좋은 기회를 많이 가졌지만 후반 39분 김진야의 슛이 골대에 맞는 불운 속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리그 11위(승점 25), 수원은 4위(승점 41)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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