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금강 주변의 가볼만한 곳 충남 논산시 강경에서 새우젓 축제를 둘러보며 옛 사람들의 애환과 추억을 떠올려 볼까요?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서해안 근방 곳곳에서 김장김치 중요 재료의 하나인 새우젓을 홍보하는 페스티벌이 벌어진다. 논산강경젓갈축제는 올 가을 국내에서 벌어지는 첫 대규모 젓갈축제다.

오는 10일부터 5일 동안 충남 논산시 금강둔치, 강경포구 젓갈시장, 근대문화역사거리 등에서 축제가 성대하게 벌어진다.

부활,울랄라세션 등 초청가수 공연과 아빠와 함께하는 젓갈요리 경연대회, 발효체험, 각종 민속놀이,불꽃놀이,유랑극단 공연 등 약 70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강경읍은 논산시 서남부에 위치한 포구 여행지다. 대청호 청남대, 세종시, 공주, 부여 부소산 등을 거쳐 온 금강 줄기가 충남 서천 장항읍과 전북 군산 사이를 통해 바다로 빠져나가기 전에 들르게 되는, 호남평야 북쪽의 수산물 집산 항구다. 강경은 폭넓은 강줄기 덕분에 한때 서해의 고깃배들이 하루 100척이 드나들었다. 자연스레 젓갈 산업도 번창했다.

선조들의 농경문화와 식문화를 엿보고 신나는 볼거리,체험거리도 경험하는 기회가 이번 축제다.

축제의 주무대인 금강둔치 옆에는 강변 갈대숲이 훤히 조망되는 옥녀봉(44m)이 솟아 있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등 조선 유명인사 6명의 위패를 봉안한 죽림서원, 우암 송시열이 사계 김장생을 존경해서 지은 정자인 팔괘정, 미내다리와 원목다리 등 옛 교량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흔적 등 가볼만한 곳들도 인근에 있다.

강경젓갈전시관에는 젓갈의 역사를 쉽게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있다.

논산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관촉사, 이병헌과 김태리가 열연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선샤인랜드, 백제군사박물관, 맛집과 카페가 호반에 띄엄띄엄 있는 나들이명소 ‘탑정호’ 등이 있다.

관촉사 은진미륵으로 잘 알려진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고려 광종 때 제작된 거대 석상으로 머리와 몸통의 비례가 맞지 않아 향토적 분위기를 짙게 풍기며 국보제323호로 지정돼 있다.
논산읍에는 복어탕,아구찜,메기탕 등을 잘하는 황산옥과 태평식당, 궁중 등 맛집들이 있다. 탑정호 주변에도 한식,매운탕,붕어찜 등을 하는 식당들과 커피와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가 띄엄띄엄 있다.

가을 이맘때면 늘 추천되는 여행지 논산에서 축제에서 맛난 젓갈음식을 먹어보고 드라마촬영지도 거닐며 몸과 마음을 힐링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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