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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지리산 계곡단풍 여행지 뱀사골, 10월 28일 단풍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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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지리산 계곡단풍 여행지 뱀사골, 10월 28일 단풍축제 개최!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10.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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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흑돼지 소금구이 맛집과 실상사도 가볼만한 곳

[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해마다 10월 말은 지리산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다. 오는 주말인 28일 전라북도 남원시 뱀사골에서는 단풍축제가 열려 가을 낭만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끽한다. 골짜기 일부를 함께 걸어보고 맛난 음식도 먹고 심홍색으로 바뀐 나뭇잎의 살랑거림을 감상하는 잔치가 벌어진다.

뱀사골은 지리산의 여러 등산코스 중 전남 구례 피아골과 함께 단풍명소로 정평이 나 있다. 암반에 흐르는 계류와 단풍이 어우러져 속세의 어지러운 마음을 씻어주는 걷기코스로 유명하다.

뱀사골 단풍.

반야봉과 토끼봉 사이의 화개재에서 북쪽으로 뻗은 약 12km 길이의 수려한 골짜기가 뱀사골이다. 수량이 풍부하고 선인대, 석실,요룡대,탁룡소,뱀소,병풍소,제승대,단심폭포,간장소 등 멋진 바위와 물웅덩이 등이 발달해 자연경관이 빼어나 여름에도 물놀이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뱀사골라는 지명에는 ‘전설따라 삼천리’에 나올 법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출발 지점은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의 ‘반선’. 먼 옛날에 신선대라는 바위에서 음력 7월15일에 기도하면 신선이 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송림사라는 절에 있던 승려가 신선대에 오르기 전, 그 절에 들렀던 한 객승이 호기심이 발동해 스님의 옷을 몰래 실로 연결해놓고 독을 매달아 뒀는데 이튿날 아침에 가보니 물웅덩이에 이무기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다. 

뱀사골 암반으로 흐르는 맑은 계류.

그 동안 기도하다 죽은 스님들이 절반 정도만 신선이 되었다 해서 그 후 반신선이라는 말이 생겼고 나중에 ‘반선’으로 줄었다. 그리고 계곡 이름은 이무기(구렁이)가 죽은 계곡이라는 의미에서 뱀사골이 되었다.

뱀사골 계곡코스는 반선에서 뱀사골 탐방안내소, 간장소를 지나 화개재까지 약 9.2km 구간이며 올라가는 데 4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요룡대까지 거리는 약 2km이며 포장된 탐방로도 있다. 경사가 거의 없어서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 간장소까지는 다리를 9개나 건너고 청아하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함께한다. 간장소부터는 경사가 가파르다. 화개재까지 약 1시간30분 소요된다.

뱀사골은 대체로 돌이 많으므로 접질리지 않도록 발목까지 보호하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뱀사골

뱀사골 들머리에는 뱀사골 공용버스터미널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좋다. 

달궁계곡에는 뱀사골 자동차야영장, 덕동 오토캠핑장, 달궁자동차 야영장 등 잠자리도 있다. 

근처의 추천할만한 여행지로는 산내면 사무소 소재지 근처에 있는 실상사가 으뜸이다. 논바닥 옆에 있지만, 국보 제10호인 백장암삼측석탑을 비롯해 보물 11개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다.

산내초등학교 근처의 유성식당은 지리산 흑돼지 생고기 소금구이를 잘하는 맛집이다. 지리산IC에서 가까운 인월면 면사무소 소재지의 흥부골남원추어탕은 국산 재료만 사용해서 추어탕의 진수를 보여주는 맛집이다.

인월은 지리산 둘레길의 일부여서 걷는 도중 들러서 끼니를 때우기에도 편리하다. 지리산 둘레길은 전북 남원, 경남 함양·산청·하동, 전남 구례의 120여개 마을을 잇는 장거리 도보길이다. 총 22개 구간 중 제2구간에서 제3구간으로 넘어가는 지점이 인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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