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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명단] 이승우 아시안컵 먹구름, 이청용·구자철 복귀-이유현·김정민·나상호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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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명단] 이승우 아시안컵 먹구름, 이청용·구자철 복귀-이유현·김정민·나상호 영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1.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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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수많은 소녀팬을 보유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축구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최근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린 이청용(VfL보훔)이 파울루 벤투 감독 취임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1월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를 26명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을 위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한다.

세리에B(이탈리아 2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승우는 경쟁자가 많아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슈퍼스타로 발돋움했으나 새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선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반면 분데스리가2(독일 2부)에서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인 이청용은 모처럼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지난달 30일 얀 레겐스부르크전에서 3도움을 올렸고 이틀 전 그로이터 퓌르트와 원정경기에서 또 다시 어시스트를 추가한 게 결정적이었다. 질 좋은 크로스를 올린 그를 벤투 감독이 눈여겨봤다.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 대비 마지막 모의고사 격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입지가 탄탄하다. 부상이 없는 한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올 게 확실하다. 장현수(FC도쿄)가 급작스레 빠진 수비진만 정비가 필요할 뿐 다른 포지션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시기다. 이승우가 리그에서 극적으로 반등하지 않는 한 아시안컵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로 동행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승우 탈락, 이청용 발탁 외 눈에 띄는 대목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경원(톈진 취안젠), 이유현(전남), 김정민(리퍼링), 나상호(광주FC)의 합류다. 다섯은 손흥민, 장현수, 기성용, 이재성의 대체자로 낙점 받았다. 급성 신우신염 증세로 지난달 낙마했던 구자철이 돌아왔다. 이유현, 김정민, 나상호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포함됐다.

 

▲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유현(왼쪽부터), 김정민, 나상호. [사진=연합뉴스]

 

대들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월드컵, 아시안게임까지 치르느라 호주 원정엔 합류하지 않는다. 그간 수비라인을 조율했던 장현수는 병역특례 이후 봉사시간을 허위기록해 국가대표 영구박탈 징계를 받았다. 기성용은 선수 본인의 요청, 이재성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배려 차원에서 제외됐다.

권경원은 중국리그에서 특급수비수로 인정받는다. 신태용 전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실험하다 예비명단 26명에서 탈락시켰다. 수비수 이유현은 K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박지수같은 케이스다. 김정민, 나상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다. 김문환, 황인범처럼 기회를 얻게 됐다.

 

■ 11월 A매치 축구 국가대표 명단(26명)

△ 골키퍼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 수비수 =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권경원(톈진 취안젠)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이유현(전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 미드필더 = 이청용(보훔) 황인범(대전) 김정민(리퍼링)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승대(포항)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 나상호(광주) 황희찬(함부르크) 문선민(인천)
△ 공격수 = 황의조(감바 오사카) 석현준(스타드드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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