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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평창올림픽 컬링銀 '팀킴', 참아왔던 부당대우 폭로

기사승인 2018.11.09  00: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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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올해 2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은메달의 쾌거를 이룬 ‘팀 킴’ 경상북도체육회 선수들이 올림픽 이후 부당한 처우를 당했다며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경북체육회 선수들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의성군 등에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보냈다.

 

▲ 김은정 스킵(아래 첫 번째)이 이끄는 '팀킴' 경상북도체육회 선수들이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부당대우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사진=연합뉴스]

 

선수들은 호소문을 통해 지도자들이 팀을 사유화하려고 했으며 인권 침해와 금전적인 불이익 등을 당해 지도자들에게 신뢰를 잃었다고 했다.

"김은정이 지난 7월 결혼한 것을 이유로 김은정을 팀에서 제외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스킵과 주장의 역할을 분리해 김은정의 팀 내 입지를 줄이려고 했으며 팀 훈련에 동행하지 못하게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김민정 감독이 후보 선수인 김초희 대신 국가대표로 합류하려고 했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2017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당시 김초희가 다치자 팀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에 김 감독을 넣으려 했다며 이러한 행동들이 모두 팀을 사유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팀 킴은 올림픽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정상적인 훈련과 대회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했다. 올 8월 열린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출전하지 말 것을 지시받았고, 그에 따라 아무런 훈련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컬링팀 발전과는 상관없이 연맹과 사적인 불화 속에서 우리를 이용하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했다.

팀 킴은 선발전에 참여했지만 준우승에 그쳤고 태극마크를 춘천시청 선수들에게 내줘야 했다. 국가대표 타이틀은 잃었지만 연맹의 지원 속에 월드컵 2차전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후원이 끊긴 연맹이 자체 재원 확보에 실패하자 출전 자격을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받는 춘천시청에게 넘겼다. 당초 약속과 달리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것이다.

선수들은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호소문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아주 오래전부터 감독님들의 지도 없이 선수들끼리 훈련을 지속해왔다”며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포지션 변화, 의도적인 대회 불참, 선수들 간 분리 훈련 등 무작정 지시를 따르라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 '팀킴' 선수들은 김은정(오른쪽) 감독에 신뢰를 잃었다고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대외 인터뷰와 개인 SNS 활동 등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폭언을 하는 등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 사이 이간질까지 벌어졌다면서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훈련을 할 수 있게 팀을 이끌어줄 진실한 감독단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금전적으로도 투명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2015년부터 상금을 획득할 목적으로 전 세계 컬링투어대회에 출전을 많이 했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이 기억하기로는 2015년에만 국제대회에서 6000만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상금을 획득했지만 제대로 상금을 배분한 적이 없다"고 했다. 

"평창올림픽 이후 여러 축하행사, 시상식에 참석했고 선수들에 대한 격려금 등이 전달된 것을 나중에 알게 됐지만 아직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반석 감독은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의 말투가 거칠지언정 욕설까지는 하지 않는다. 국가대표 선발전에 의도적으로 불참하려고 한 게 아니라, 연맹의 대회 공고 자체가 늦어서 참가 결정 자체가 급하게 결정됐다. 상금은 투어 참가비와 외국인 코치 비용, 장비 등에 사용됐다. 상금이 이체되는 통장 명의만 김경두 전 부회장이지 팀 공용 통장이었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사건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김의겸 기자 sports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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