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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왕자' 차준환, 국내는 좁다-급이 다르다 [국가대표 선발전]

기사승인 2018.12.23  23: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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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세계 3위에 오른 ‘피겨 왕자’ 차준환(17·휘문고)에게 국내 무대는 좁았다.

차준환은 2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2.83점, 예술점수(PCS) 86.90점 등 179.73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77.28점 포함 합계 257.01점을 얻은 차준환은 2위 이준형(단국대, 201.27점)을 50점 넘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초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시즌 왕중왕전 격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기세를 이은 셈이다.

 

▲ 차준환이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급이 달랐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토루프, 쿼드러플 살코 등 깔끔하게 성공, 월드클래스 스케이터의 면모를 뽐냈다. 트리플-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 회전수가 부족한 걸 빼면 흠잡을 데가 없었다. 프리스케이팅만 놓고 보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올린 ISU 공인 최고점 174.42점을 추월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다 지난 16일 전국동계체육대회 서울시 예선을 치른데 이어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강행군을 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는 놀랍다. 일취월장한 그를 직접 보기 위한 인파로 링크가 보기 좋게 들어찬 게 차준환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 여자 싱글 우승자 임은수. [사진=연합뉴스]

 

‘포스트 김연아’를 가리는 여자 싱글그룹에선 임은수(15·한강중)가 웃었다.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 127.81점(TES 66.97점, PCS 61.84점, 감점 1)으로 전날 쇼트프로그램(68.98점)과 합친 점수 196.79점을 받아 유영(과천중, 183.53점), 김예림(도장중, 181.44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동메달로 기세를 올린 임은수는 또래 라이벌 유영, 김예림을 제쳐 차세대 여왕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임은수보다 높은 130.06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에서 저지른 치명적 실수(9위)를 만회했다. 쇼트프로그램 2위였던 김예림은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점프 등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3위로 처졌다.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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